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의정갈등 사태 등과 관련해서 본인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의료대란 해결 의지가 있느냐"며 비판. 그는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동훈 대표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이 주장.

박 위원장은 "밑도 끝도 없이 여야의정 협의체만 부르짖는 한동훈 대표 생각이 궁금하다"면서 "협의체에서 논의를 하겠다면 당 지도부 차원에선 2025년 의학교육 정상화, 모집 정지도 이미 입장을 정리했지 않겠냐"고 지적. 이어 "총선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눈치만 보며 대화나 하자는 속 없는 이야기만 할 것이라면 결국 시간 축내며 파국을 기다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면서 "언제까지 주저할건지, 해결 의지는 있는지, 사실은 '강약약약'이 아닐지"라고 강하게 비판.

한편, 이날 교육부가 의대 교육과정 6년을 5.5년제로 줄이는 방안을 언급한 것에 대해 박 위원장은 "5년이었다가 이제는 5.5년인가. 이토록 어설프다"며 "2025학년도 입시부터 모집 정지하는 게 맞지만 강행한다면 2026년도 모집 정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

이슬비 기자 (sbl@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