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 활용 대세…의학계 "전면사용" 권고
2형 당뇨병 급여 확대 힘 받을듯…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이행 주목
2022.08.09 12:49 댓글쓰기

입원 및 1‧2형 당뇨병 여부 상관없이 연속혈당측정기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기돼서 관심을 모은다. 


국내서도 지난 6월 연속혈당측정기 급여 확대가 이뤄진 가운데 의료계는 2형 당뇨병에 대한 급여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내분비학회는 최근 피하 인슐린 주입 요법 및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에 관한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학회는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당뇨병 종류와 무관하게 환자가 사용할 의향이 있다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형 당뇨병은 당화혈색소가 목표보다 높은 환자뿐만 아니라 혈당이 잘 조절되는 환자도 매일 장치를 사용할 의향과 능력이 있다면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제안했다.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상으로, 장치를 사용할 의향과 능력이 있는 환자라면 단기적으로 또는 간헐적으로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미국내분비학회의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미국당뇨병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의 신규 가이드라인과 결을 같이 한다.


미국과 한국의 당뇨병학회는 각각 2019년과 2021년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연속혈당측정기의 적극적 사용을 권장한 바 있다.


미국내분비학회는 지난 6월 연례학술대회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확대를 권고했다.


당시 학회는 ‘비중증 치료환경에서의 성인 입원환자 고혈당 관리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교육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인슐린 용량 조절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의학계에서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확대를 권장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해온 연속혈당측정기 급여 확대 또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급여 적용 방안을 의결했다. 


건정심은 이날 회의를 통해 그동안 요양비 형태로 지급됐던 연속혈당측정기 구매 비용을 건강보험 급여 체계에 정식으로 포함하고, 교육 및 상담에 대한 수가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당시 연속혈당측정기 급여 확대는 1형 당뇨병 환자에게만 이뤄져, 2형 당뇨병 환자는 급여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2형 당뇨병에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2형 당뇨병에 대한 급여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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