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이어 3번째 간호법···'1인당 환자 수' 제한
이수진 의원 발의, 조국 대표도 참여···간호조무사 업무보조 지도 등 담겨
2024.07.02 09:38 댓글쓰기

최근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를 기점으로 제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이 정상화된 가운데, 간호법이 야당에서 또 등장했다. 


이로써 여·야 모두 당론으로 채택한 간호법이 현재 3개째 발의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2건, 국민의힘 1건이다. 


간호사 출신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간호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번 강선우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20인이 발의한 간호법과 달리 이번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가 발의에 참여했다. 


이수진 의원은 "민주당 당론 법안에 더해 간호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법안에 담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이수진 의원안 역시 간호사 업무를 규정했다. ▲환자 간호요구에 대한 관찰, 자료 수집 ▲간호판단 및 요양을 위한 간호 ▲건강증진 활동 기획과 수행 ▲간호조무사 업무보조에 대한 지도 등이다.


앞선 강선우 의원안과 다른 점은 우선 간호사 1인 당 환자 수 축소를 위해 국가가 정책을 수립·해야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의힘 간호법에도 담겼던 내용이다. 


또 간호사 등의 출산전후휴가, 유산·사산휴가 및 육아휴직 등 휴가로 인한 정원 배치, 교육 훈련에 따른 상시 추가 정원 배치 규정이 새로 담겼다. 


이밖에 교대근무 등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인권침해행위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도 새로 명시했다. 


이수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간호 관련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는데, 여당의 이러한 행보가 의료대란의 급박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진 의원 법안 역시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지도 하에 시행하는 진료 보조에 대한 업무범위'를 정부로 위임키로 한 것은 강선우 의원안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간호직역 외 보건의료계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병원의사협의회는 이번 국회에서 발의된 간호법에 대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진료지원인력(PA)에 의한 불법의료행위를 합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 뿐 아니라 타 보건의료직종이 하던 영역도 침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존 간호법 문제점은 그대로 방치하면서 PA 합법화 가능성은 열어뒀다"고 힐난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간호법은 특정 직역 권리와 이익만을 대변해 전문간호사에 의한 불법의료행위 조장 및 헌법상 포괄위임 금지원칙 위배, 무면허의료행위 허용, 불법의료기관 개설 조장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의원 법안도 향후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돼 병합심사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강선우 의원안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안은 6월 21일자로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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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쿡 07.03 10:03
    우리도 미쿡처럼 가야하지 않나요? 언제까지 간호법을 반대만 하고 있을 겁니까? 현장에서는 이미 PA가 전공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고, 시법사업도 하고 있잖아요.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법안을 반대하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 간호법 07.02 15:45
    우리나라 간호사인구가 얼마며 간호대학이 얼마나있으며 한해에 간호사가 얼마나 배출되고있는지 아는가

    병원은 의사의 진료를 중심으로 돌아가고있고 모든 교과체계도 의사를보조하는 업무를중심으로 이루어지고있다

    졸업하고 취업할수있는 숫자는 정해져있는데 과다하게 배출되는 의료보건인구를 조절하기위해서 분명히 대안이 필요하고 일차예방이 강조되는ㅡ의료보험비의곡갈 예방및 과다진료 예방등의 목적ㅡ 시점에서 ㅡ 간호법제정이 무엇이 문제가되는가

    간호사가 의사 밥그릇뺏아갈까봐 으르렁대는건가??

    의대증원도 반대 간호법도 반대ㅡ대안을 내놓아라

    모든직종의 의료인을 수용해주든지 아니면 그들 자생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는데 협조하고 피라미드 꼭대기에서든지..생각을 좀하고 행동하셈

    그리고 정부도 뭔가를 좀해라 싸움판 키우지 말고..

    스트레스받아살겄나..국민이 자기일하면서 가정꾸리고 편안하게살수있게 해주는게 정부의 몫이다

    국민들좀 쉴수있게 좀 잘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