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정부는 진정성 있게 언제라도 대화"
"여야의정협의체·의료개혁특위 참여" 촉구…"응급·암환자 진료체계 정상"
2024.10.17 11:31 댓글쓰기



정부가 의료계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언제라도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부탁한다”며 거듭 참여를 당부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비상진료 대응상황, 부처별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지난 10일 정부와 서울대 의대 교수비대위 간 의료개혁 토론이 있었다.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를 다시 부탁한다”면서 “정부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언제라도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조 장관은 의료계에 “오는 10월 18일까지 인력수급추계위원회 전문가 위원 추천이 진행되고 있다”며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인력수급추계위원회는 공급자단체 추천 전문가가 과반수가 되도록 구성해 논의과정에서 해당 직종의 특수성과 이해당사자 의견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계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도출되는 수급추계 결과는 인력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만큼 의사단체를 비롯한 공급자단체, 수요자단체, 관련 연구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상급종합병원들에 대해선 ‘구조전환 지원사업’ 신청을 독려했다.


조 장관은 “시범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진료에 집중하고 지역 병의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공의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인력 중심으로 중증진료의 질을 제고하고, 전공의들에게 밀도있는 수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그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임상과 수련을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진료량, 응급의료, 암환자 진료 등의 추이를 보면 비상진료체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진료량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평시대비 입원은 약 97%, 수술은 약 93% 수준이다. 응급의료도 이달 초 기준 평시 대비 응급실 내원 경증환자 수는 약 73%, 중증・응급환자 수는 약 92%다.


또 경증환자가 감소해 응급실 내원 이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은 17.9분으로 평시보다 6.8분 감소했다.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은 2시간 미만 소요 약 33%, 1시간 미만 소요 약 18%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 장관은 “암환자 진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암 수술은 3~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이동하고 항암치료 등 다른 치료방법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암 진료 협력병원 70개소 운영 등으로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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