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명 중 7.7명 "임현택 의협회장 불신임"
조병욱 대의원, 설문조사 중간결과 발표…참여자 적어 안건 채택여부 미지수
2024.09.13 06:10 댓글쓰기

의사 10명 중 7.7명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불신임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설문조사 참여 인원이 적어 의협 대의원회 안건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3일 의협 대의원회 조병욱 대의원은 '제42대 임현택 회장 불신임 청원의 건'에 관한 설문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조병욱 대의원은 "임현택 회장 임기가 시작된 후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포함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및 비급여 진료비 보고제도, 2025년도 수가협상, 간호법 제정 등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공의와 학생들이 수련과 학업을 포기하고 나와 있는 중에도 이들의 단일대오를 돕기 위한 상위 단체나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무런 정책도, 로드맵도 없는 집행부와 임 회장의 회무는 회원들을 분노를 넘어 불신임하도록 만들었다"며 "특히 간호법 제정 후 대의원들의 항의와 질타가 쇄도해 불신임 청원에 나섰다"고 취지를 밝혔다.


의협 정관에 따라 불신임 청원 안건 상정을 위해 회원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 불신임 동의자 중 선거권자가 1만4500명 이상이면 불신임안을 대의원회에 제출할 수 있다. 


불신임 의안 발의를 위해서는 발의 당해년도 선거권이 있는 회원들의 4분의 1이상 발의가 있어야 한다. 


의사 총 1283명 설문조사 참여…선거권자는 801명


지난 1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의사 총 1283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이중 선거권자는 801명(62%), 비선거권자는 482명(38%)이다. 


임현택 회장 불신임 안건에 '찬성한다'고 답한 의사는 987명(77%)이었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96명(23%)으로 나타났다.


조 대의원은 "1300명이 안 되는 응답자로 인해 설문조사 결과 가치가 평가절하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 설문조사는 면허번호, 소속 의사회라는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익명성이 보장되는 비밀투표가 아니라 참여자의 부담이 클 수 있다"며 "임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65.43% 대 34.57%로 당선됐지만, 불신임 찬성은 77%, 반대는 23%로 뒤집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찌보면 지금의 윤석열 정부 지지율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며 "회원들의 여론은 이제 더 이상 임현택 회장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가 아니다. 오히려 압도적인 불신임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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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 09.13 10:15
    그러니까 뽑을 때 흥분해서 뽑지말고 좀 신중 했어야지. 지금 회장의 행태는 회장되기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어요.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은 원칙대로 한결 같이 가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선발해 놓고 이제와서 무슨 사퇴니, 탄핵이니 헛소리를 하시나요. 의료계는 맨날 이렇게 자기가 자기 뒷통수를 때리고 발등을 찍는다니까요. 이게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잖아요. 의협 대의원 총회 아시지요. 그게 배운자들의 회의 형태 입니까. 여의도 국회보다도 못한 아수라장 이지요? 그리고 큰 싸움을 벌리고 있는 이때 또 의협회장 탄핵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이 또한 천해 빠진 짓이지요. 의료계는 최소 20년을 이런짓을 반복하고 있어요. 외부에서 공격을 해 오면 하나가 되어서 대항을 하는게 아니고, 기회는 이때라고 내부 분열을 획책하고 그 가운데 뭐 한자리 차지해 보려는 파렴치한 짓들을 해요. 요즘은 또 샛파란 젊은 전공의 대표라는 자도 과거 못된 선배들이 했던 난망한 짓을 따라하데. 참 한심한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