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10월 31일 전면파업 돌입"
17차 단체교섭·15회 실무교섭 이견···"공공병상 축소 저지·의료대란 책임 전가 중단"
2024.10.21 04:58 댓글쓰기

국립대병원 총파업 위기가 지나간 듯 보였으나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는 3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긴장감이 고조된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지난 17일 9차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료연대본부와 보건복지부, 교육부 간 면담이 성사되면서 17일 서울대병원 분회를 비롯한 국립대병원들의 공동파업은 철회됐다. 그러나 조정이 결렬되거나 중단된 곳에서는 개별 파업의 불씨가 남아있었다. 


그 중 하나인 서울대병원은 올해 7월 23일 1차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 16일까지 17차 단체교섭을 시행하고, 15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병원 측에 ▲정부의 의료개혁에 포함된 공공병상 축소 저지 ▲직원들에게 의료대란 책임전가를 중단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의료대란으로 인한 적자 개선을 위해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부여해 사실상 임금을 삭감하고 있다"며 "환자 감소, 적자를 핑계로 필수안전인력 충원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서울대병원을 정상화하고 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며 "그 전까지 김영태 병원장은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강화하고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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