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 대신 진료 축소"
오늘 총회, 70% "휴진 유예 찬성"…"환자 두려움 해소하고 경증 줄일 것"
2024.06.25 15:50 댓글쓰기



가톨릭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교수들로 구성된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5일) 총회 후 "무기한 휴진을 유예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가톨릭의대 비대위가 지난 21일부터 24일 오후까지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수 교수가 정부 정책에 항의하기 위한 휴진 방식의 투쟁을 요구했다.


"대학병원에서 경증 환자 진료 최소화하는 진료 축소 형식으로 전환"


그러나 휴진보다 의료진 피로도 증가를 고려해 대학병원에서 경증 환자 진료를 최소화하는 진료 축소 형식으로 전환해 환자들의 직접적인 불편이나 두려움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톨릭의대 비대위는 "향후 큰 저항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강력한 휴진 등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은 82%였다"며 "다양한 형태로 잘못된 정부 정책에 대한 항의와 저항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수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강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가톨릭의대 비대위는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미 시작된 대한민국 의료 붕괴는 걷잡을 수 없는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는 길은 전공의들 7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생들도 복귀하지 못한 채 한 학기를 보내고 있는데 현재 의대 학사과정은 진행되고 있다"며 "중간에 돌아오는 학생들이 감당할 수 없는 학사과정이 진행된다면 정상적인 교육은 불가능해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무슨 근거로 의대 교육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지 알 수 없다"며 "의학교육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동을 멈추길 바라며 학생들에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가톨릭의대 비대위는 또 "교수들은 앞으로 의료정책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제대로 된 의료정책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 다른 대학들과 힘을 합치고 다양한 관련 분야들과 협력해 정책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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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25 20:02
    진료 축소하느니 정상적으로 진료해라. 미친넘들 진료축소라는 단어가 의로계에도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