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교수들 7월 26일 '진료 중단' 추진
비대委, 이달 29일 올특위 2차회의서 결정…의료계단체 연대 주목
2024.06.28 17:23 댓글쓰기



최창민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제공 연합뉴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비)가 오는 7월 26일 하루 전면 휴진을 추진한다.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6월 29일 열리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에서 내리기로 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의비는 전날 오후 총회를 열고 내달 26일 휴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의비는 휴진을 통해 정부에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 취소와 사직서 수리일자 소급적용을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 4일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하기로 했으나, 의료계는 전공의들이 향후 행정처분을 받을 여지가 남아있다며 완전한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 정부가 지난 2월 제출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현재 사직서 수리가 매우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가 이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자 교수들이 재차 휴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전의비는 지난 27일 총회 후 "여러 가지 안건에 대해 상의가 됐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29일 올특위 회의에서 최종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최창민 전의비 위원장이 현재 올특위 위원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올특위에서 함께 하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과 연대해 휴진을 진행할 경우 그 규모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5일 만에 철회한 뒤 다수 의대가 연달아 휴진 계획을 유예하며 투쟁 동력이 약화한 분위기 속에 이번 휴진 추진을 계기로 교수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다시금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의비가 지난 5월 초 주도했던 전국적 휴진이 교수 개별 의사에 따라 진행되면서 참여율이 저조했던 만큼, 내달 휴진의 진행 방식과 교수들의 지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병원 등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진행 중이며, 서울아산병원은 내달 4일부터 1주일 휴진을 시작한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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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판새 06.29 15:41
    교수들과 의협에 전공의와 학생이 놀아나면 지금까지 끌고 온 의료사태 물거품이 된다. 투트랙으로 가는 게 맞다. 교수와 의협은 힘도 없고 학생과 전공의 처럼 단일대오도 어렵고 절실하지도 않고 최똥집과 서울대교수  강 비대위원장 휴진철회 봤지 지금처럼 단일대오 누워만 있으면 의료붕괴 되고 국민여론이 돌변하고 윤9수에게 화살이 돌아가고 규홍이 민새 주호 감방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