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개원의 단독 방문진료 지원‧수가 신설 필요"
지역사회 통합돌봄 확대 방안 '지역 거점 재택의료지원센터' 운영 제안
2023.01.27 05:58 댓글쓰기

개원의사의 단독 방문진료를 지원할 수 있는 '재택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을 위한 방문의료 모델개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지역사회 통합돌범 선도사업지역에는 방문진료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뤄진 바 없다.


이에 연구팀은 방문진료서비스 이용자 3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방문진료서비스의 의료진 배려 정도를 평가하는 답변에서 97.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80.5% 응답자가 "의료진과의 대화를 통해 치료 관련 궁금증이 해결됐다"고 답했으며 만족도 역시 79.9%로 높았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67.8%가 노인을 위한 이동지원서비스보다는 방문진료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91.3%의 응답자가 "병원 내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대조집단과 비교를 통해 방문진료사업 성과를 평가했는데, 의료기관 입원율이 시범군에서 참여 전 36.4%에서 참여 후 30.9%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처럼 방문진료서비스 모델 유용성이 입증된 만큼 연구팀은 방문진료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단독개원 등으로 방문진료 다학제 팀을 별도 운영하기 어려운 의원급 의료기관을 지원하는 ‘지역거점 재택의료지원센터모델’이다.


연구팀은 “민간 의료기관은 수익 창출을 위해 외래 중심, 간헐적 방문 진료방식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첫 번째 모델과 같은 형태로 운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의료사협 소속 의원급 의료기관 또는 공공보건의료기관에 지역거점 재택의료지원센터를 설치, 민간의료기관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민간 의원급 의료기관 소속 방문진료 의사는 의뢰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지원센터 소속 간호사와 함께 포괄평가 및 계획수립을 수행하고 정기 방문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택의료지원센터에서는 의사 처방 또는 의뢰에 따라 방문간호 및 방문재활, 심리상담, 사례관리 등을 수행한다.


원거리 방문 진료에 대한 '수가 가산' 검토 필요


또한 연구팀은 “현재 방문의료 모델은 지역 단위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경우 가능한 형태”라며 “결국 통합돌봄 전국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보상체계가 추가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방문진료 수가는 거동불편자에게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청구할 수 있는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12만4280원이 전부로 다른 행위는 현재 별도 보상이 없다.


연구팀은 “원거리 가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방문진료료에는 교통비가 포함돼 있지만 원거리일 경우 추가적 기회비용 손실 보전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방문진료가 필요한 거동불편자는 의사 진료뿐만 아니라 간호, 재활, 심리상담 등 서비스도 함께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동불편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문간호수가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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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민 01.31 09:52
    서비스 수급자 관점에서 가치중심 질적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현실적 실행을 위한 민간과 공공의 콜라보 중요
  • 라운드 01.27 09:39
    오! 방문의료서비스가 빨리 도입되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과 보호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