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윤 대통령, 사과하고 장‧차관 문책"
"국민 생명·안전 지키는게 국가 제1 책임인데 그 책임 이행 못해"
2024.09.06 16:07 댓글쓰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이번 의료사태에 윤석열 대통령 사과와 정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응급의료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 현장 영상을 보여준 뒤 "국민들이 보시라는 게 아니라 용산에서 보라고 보여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보건복지부 장‧차관과 국무총리가 봐야 할 영상이다. 이분들은 뉴스를 안 보는 것 아닌가 싶다. 모든 국민들이 다 아는 이 처참한 상황을 대통령도, 총리도, 장관도, 차관도, 또한 그 참모들도 다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전화를 못할 정도면 결국 죽는 것 아닌가. 21세기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고위 관료가 이렇게 말했다는 게 정말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차관을 문책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도 국민께 사과하셔야 된다"며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임인데, 그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바로 권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대란은 이제 목적과 수단이 완전히 전도됐다"고 평가하면서 "의료개혁 필요성이 분명히 있었고 정당성도 있었지만, 그 과정이 엉망이었기 때문에 목적조차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문을 열고 대화하고 근본적 대안을 다시 한번 만들어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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