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직격탄…산부인과·소청과 '미달·미달·미달'
국립중앙의료원‧인하대병원‧부산대병원 등 지원자 '0명' 참담
2022.12.08 06:17 댓글쓰기



저출산 상황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성을 더해가는 가운데 관련 진료과목인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전공의 확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가 7일 2023년도 전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한 수련병원 중 조사에 응한 95곳을 분석한 결과 산부인과는 빅5 병원마저 충원에 실패하며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우선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정원 9명에 지원자 10명을 확보했다. 서울대병원 또한 12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해 충원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부인과 전공의 16명을 모집하고 나섰지만 지원자는 13명에 불과했고, 세브란스병원은 정원 10명에 지원자 4명으로 경쟁률 0.4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마감했다.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산부인과 전공의 3명을 모집하고 나선 가천대길병원은 4명의 지원자를 확보하며 안정적 충원에 성공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6명 모집에 7명 지원, 부천산부인과병원은 1명 모집에 2명 지원을 보이며 초과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의료원은 12명 모집에 11명 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5명 모집에 3명 지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10명 모집에 4명 지원으로 절반 이상 모집에 성공하며 그나마 선방했다.


그 외 ▲건국대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강북삼성병원 ▲노원을지대병원 등이 정원과 동일한 지원자를 확보하며 가까스로 충원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립중앙의료원 인하대병원, 분당차병원 등은 지원자 0명으로 전공의 모집을 마무리했다.


지방 수련병원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영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충북대병원 ▲단국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은 지원자가 전무했다.


지방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수련 중인 인턴들이 모두 지원해주며 가까스로 충원에 성공했다”며 “지난해는 지원자가 0명이었는데 올해는 다행히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도권 수련병원 관계자는 “산부인과는 소아청소년과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기피현상이 뚜렷해 향후 걱정이 많다”라며 “수도권 대형병원들도 점점 미달이 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소아청소년과는 더욱 참담한 상황이다.


데일리메디가 7일 2023년도 전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한 수련병원 중 조사에 응한 62곳을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과는 총정원 191명에 33명이 지원해 경쟁률 0.17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에 성공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강북삼성병원 등 2곳에 불과했다.


전공의들 선호 현상이 높은 빅5 병원 마저 서울대병원(0.71), 삼성서울병원(0.50), 가톨릭중앙의료원(0.08)은 충원에 실패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1명을 모집하고 나섰지만 지원자를 단 한명도 확보하지 못하며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야 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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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지않아 12.10 08:25
    갈수록 쪼그라드는 출산율에 그나마 태어나는 아이들을 잘 키우고 양육하려면 기본적인 소아진료체계가 갖춰져야 하는데 지금의 수가 등 의료체계 정책으로는 극복하기 쉽지 않다. 정말로 혁신에 가까운 방식의 접근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 풍문으로 들었소. 12.08 11:36
    위댓글에 강아지 소리들은 뭔지 원....



    발없는 소문이 천리간다더니... 쯧쯔....
  • 4141414141444444444 12.08 10:21
    ㄱ드가자굽이굽이져가자!!
  • 드ㅐㆍ 12.08 10:19
    디디ㅣ드ㅡㄷㄷㅅ븓ㅅ비ㅣㅡㄷ십ㄱ스딥ㄱㅅ듸ㅡㄷㅂㅅ
  • 노느ㅡ 12.08 10:19
    꿀잼이이이이이이이이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