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 529명 '휴진'…52.7% '참여'
수술장 가동률 '62.7%→33.5%' 급락 예고…내일 집회·심포지엄 진행
2024.06.16 07:03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6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는 가운데, 일차적으로 6월 22일까지 529명의 교수가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들로 구성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4개병원에서 대면진료를 보는 전체 교수 967명 중 52.7%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전체 휴진을 앞두고 지난 15일 오후 8시까지 휴진 참여 현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휴진 첫 주인 6월 17~22일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수술‧시술‧검사 일정을 연기한 교수는 529명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합계 수술장 예상 가동률은 기존 62.7%에서 33.5%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계된 20개의 임상과 모두 휴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서울의대 비대위는 응급‧중증환자나 희귀‧난치환자 진료를 위해 휴진에 참여하지 못하는 교수들로부터 휴진 지지 성명서를 받고 있으며, 지난 15일 오후 8시 기준 344명의 교수가 이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휴진에 참여하는 529명과 성명서를 제출한 344명 등 967명 중 총 873명(90.3%)이 휴진 지지 입장을 밝힌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교수들 휴진을 불허한 상태로, 교수들은 직접 환자들의 진료 예약을 변경하고 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진료 예약 변경된 환자분들께 개별 교수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 지원을 통해 알려드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비대위에 지원 요청된 건은 모두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의대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 시작일인 오는 17일 오전 서울의대에서 집회 및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당일 오후에는 '전문가 집단의 죽음'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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