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 붕괴시킨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는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정부 제시한 수많은 약속, 안지켜진거 똑똑히 기억"
2024.05.28 10:48 댓글쓰기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28일 대통령실을 향해 "의대 정원 증원이 지금은 지지율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대로 강행된다면 대통령께서는 우리나라 의료계를 붕괴시킨 책임자로 손가락질받게 될 것"이라며 증원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멈추고 뒤 돌아보는 용기도 지도자 덕목"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 용기도 지도자의 덕목"이라며 이같이 직언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대통령실 레드팀께: 의료개혁, 이대로 좋습니까' 제하의 간담회에서 대통령실과 국회를 향해 "의대 증원을 멈춰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레드팀은 대통령실 내부에서 정책 집행에 따른 부작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는 조직이다.


비대위는 우선 대통령실에 "의료개혁에는 근거가 부족한 2000명, 대학 자율로 정해진 1509명이란 수치보다 타협 절차가 더 중요하다"고 일침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국민이, 환자가 원하는 의료체계에 대한 논의를 먼저 해야 한다"며 비대위가 지난 4월 착수한 시민 공모 결과를 제시했다.


"주치의제 도입하고 수가와 의료전달체계 정비되면 진료 정상화 기여"


비대위는 "많은 국민이 의사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서도 "주치의 제도가 도입되고 이것이 가능토록 수가체계와 의료전달체계가 정비되면 떠났던 동네의원은 다시 돌아오고 큰 병원 진료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35년에 1만명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주장은 현재의 과도한 의료이용이 유지될 것을 전제로 한다"며 "주치의 제도가 마련되면 불필요한 의료이용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환자가 원하는 이런 바람직한 의료체계 대신 막대한 비용이 들고 그 효과도 알 수 없는 무리한 의대 정원을 강압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교수들은 "정부가 약속한 지원책은 믿을 수 없다"고 일침했다.


비대위는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 건강보험 재정을 투자하겠다고 했다"면서도 "하지만 의료계는 정부의 다양한 약속들이 규정과 재정 문제로 지켜지지 않은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의사들이 정부를 믿지 않는다고 탓하기 전에 정권 실적이 아닌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을 만들 상설협의체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2020년 의정 합의, 휴지조각이 돼버린 것 외에 전공의들에게 어떤 대우 해왔나"


비대위는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강압적 태도 역시 질타했다.


비대위는 "미래에는 소신껏 올바른 의료를 행하며 정당한 보상을 받으리라는 믿음을 빼앗는 것 외에, 그리고 의대 정원을 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2020년 의정 합의가 휴지조각이 돼버린 것을 보여준 것 외에 저들에게 어떤 대우를 해왔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련을 더 받고 싶어도 불가능하게 만드는 제한과 벌칙, 대체인력의 인건비 지원은 쏙 빠진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으로 이들의 수련이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면 정부는 의료현장을 정말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의대생들에 대해서도 "증원이 확정되면 의대생들은 복귀할 의사가 없다고 한다"며 "이들을 학교로 돌아오게 할 묘책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교수들은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한다"며 "의료계가 말하는 원점 재논의가 바로 조건없는 대화이며, 대량 증원은 무를 수 없다며 조건을 걸고 있는 것은 의료계가 아닌 정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건 없는 대화가 이뤄진다면 앞으로 의료계는 불충분했던 자정 능력을 강화하고 의료공급자로서의 국가적 책무를 되새기면서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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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의새재수엄다 05.31 23:27
    지금 댓글중에 의새들 옹호하는 글이 있어? 고로 국민들 대부분이 니들이 다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는거야 99% ~반대하는 1%는 니네 가족과 친인척이겠지? 니들은 살인자야
  • 손님 05.31 20:38
    이제.그다지 기사도 보고싶지않다.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좃같은 밥그릇 싸움. 의료분업때 보았는데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할때) 해놓으니 좋잖아? 1천5백명 증원도 국민에게 좋고 기득권자에게 안좋은거임.  죽은 지식 부랄만지고 있는 의협이나 저런 비대위 관련 기사는 보도할 필요도없는 소음일뿐이다. 자꾸 보도하면 이 사이트도 그만 와야할듯
  • 쟈니 05.31 19:20
    의사가 될 때에는 그 누구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다고 알고 있다. 대학교수, 수련의, 의대생들도 이 선서를 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오늘날의 사태를 볼때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그냥 통과의례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의사라면 어떤상황이 오더라도 환자 곁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지켜야 한다는게 그 선서의 요지이다. 현 상황에서 의대생이든 전공의든 교수든 의료 현장을 이탈한 분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사가 되려하고 의사의 일을 하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 아니라, 돈 벌이는 수단일뿐이라는 의식이 저변에 깔려있 는 사람들일 뿐이라눈 생각이다. 그러니 큰 돈벌이 안되는 곳에는 안가고 돈벌이가 잘되는 과에만 가려하는 의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장기려 박사님이나, 이국종 교수님 같은 그런 의사가 되기를 힘써야 하지 않을까? 의사라면 기본적으로 그런 신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의사 선생님들이여! 돈벌레로 살지 말자.
  • 주식회사라이파 05.31 17:57
    국민들의 삶이 힘들어지면 의사의 파업도 배부른소리로 들리고 공무원 공공기관 세금낭비도 눈에 가시가 된다. 세수 줄어들면 공무원 절반이상 줄이자. AI시대에 무슨 사람할일이 그리 많은지. 이제 나라도 인원 정리 좀 하자.

    www.lifa.asia
  • 오종식 05.31 15:43
    돌아 오지 마세요  부탁합니다
  • ㅇㅇ 05.31 15:03
    한사람 환자라도 치료를 못받을까  파업동료 눈치 안보고  자리를 지키는 의사들이 존경스럽다

    자기들과 한목소리 안낸다고 동료를 비난하는 좀스러운 파업의사들은  마음한편  자리를 지키는 의사들때문에 자신들의 집단행동이 관철되지 않고 결국  제적될까  원래 자리를 잃을까 두려워 애꿎은 동료를 비난하겠지



    파업이 옳아서 하는거면 소신대로 하면 되지  남의 소신을 비난한다는게 웃긴다

    집단 이기주의 속에서 외로이 자리를 지키며 환자에 대한 본분을 다하는 의료인들에게 감사한다
  • 바른소리 05.31 14:58
    의사들이 모두 성형외과 피부과 돈 잘버는 과로 가서 의료진이 부족한거같다

    외과 이런데는 의사가 절대적으로 모자라다

    성형외과 피부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의사면허도 교사자격증처럼 애초에

    전공과를 정하고 해당 과에 한해서 자격을

    사용하도록 한정해야 한다고 봄

    의료파업 의사때문에

    어머니 병원도 못가고 계신데

    자기네들 밥그릇 지키겠다고  파업하면서

    힘든 상황에서 의사로서 본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잘못된 정책에 대해 쓴소리 할 권리가 있다

    집단 이해관계에 따라 의료인으로써 책임을 망각한 자들이 의료붕괴를 걱정할 자격이 있을까?
  • 이은 05.31 14:51
    의사증원 반대 이유는 의사들이 자기 밥그릇 빼앗길까봐서인거 같음

    잘못된 정책에 대한 반대라해도 정당한 절차로 진행해야지  의료진 파업등 국민의 목숨을 볼모로 해서는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의료붕괴는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책임감 없는  파업 의사들때문에 생기겠지

    자기네들 하는 것은 다 정당한 행위인가?
  • 깽판 05.31 06:33
    기다려바야지. 문씨정부때는 와파업의협요구들어줘서파업안햇나ㅡ
  • 뽀롱뽀롱 05.30 15:10
    네탓이야 이놈은 뭐냐? 저질도 이런 저질이 없네. 윗글을 읽고도 그런 댓글밖에 못다냐?

    그래도 스팸방지 숫자까지 넣고 정성껏 댓글 단 거 보니 뭔가 이해 관계자 같은데 과연 궁금하네. 복지부 알바인지, 이난리를 틈타 의대 가보려고 하는 얼뜨기인지, 증원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집단의 선동 글인지 모르겠으나 너같은 저질이 이나라의 중대사에 입을 대고 있는 거 자체가 역대급 의대 증원 자체가 코메디 급 사건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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