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동 신축 낡은 때 벗는 서울대병원
'첨단치료개발센터' 등 동시 착공…'국제 의료클러스터 구축'
2012.03.12 20:00 댓글쓰기

서울대학교병원이 대대적인 변모를 꾀한다. 조만간 건물 3개동이 동시에 신축되는 등 빠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오래되고 비좁은 건물을 벗어나 새로운 첨단 진료환경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실제 센터지향적인 진료공간의 재배치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실현이 가능케될 전망이다.

 

12일 병원에 따르면 우선 2013년 개원을 목표로 ‘첨단치료개발센터’ 시공에 들어간다. 최근 병원이 조달청에 의뢰한 이 공사는 476억원 규모로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현 병원 주차장 부지(연면적 2만7732㎡)에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센터에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첨단영상개발센터 △임상시험센터 등이 자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뇌와 심장, 혈관질환의 치료 및 연구에 중점을 두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성인혈관 중심의 첨단 치료 연구병원을 지향하게 된다.

 

병원은 이곳에 자장이 7만 가우스에 달하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를 국내 2번째로 도입하고,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심장, 뇌혈관성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기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비좁은 본관에 몰리는 환자를 분산시키기 위한 지하 6층 규모의 첨단외래센터도 조만간 공사에 들어간다. 본관 건물 앞에 신축되는 이 건물은 외래 환자를 전담하게 된다.

 

서울대병원 본원과 시계탑 사이 지어질 첨단외래센터는 총 98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공사기간은 올 12월 착공돼 오는 2014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첨단치료개발센터와 첨단외래센터가 완공되면 외래환자 1인당 진료면적은 현행 1.08제급미터에서 1.85제곱미터로, 외래진료공간은 총 8498제곱미터(2571평)에서 1만4592제곱미터(4414평)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이 외에도 현 의생명연구원(기존 임상의학연구소) 옆 2천평의 부지에는 융합의료기술연구소가 새롭게 들어선다.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10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연구소에는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고객 및 직원 편의를 위해 주차장 면적도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1509대(고객용 1037, 직원용 472대)에서 2279대(고객용 1807, 직원용 472)로 확장된다.

 

병원 관계자는 “이들 3개 건물이 모두 완공되면 비로소 임상과 기초연구를 융합하고 최고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서울대 국제의료클러스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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