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희대의료원 산하 두 병원 모두 최근 일부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시설확장 공사를 마쳤다.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일상이 자리를 잡으면서 환자 증가세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행보는 두 병원의 2022년 회계예산서에도 담겼다. 두 병원 올 한 해 의료수입이 적잖은 증가폭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형인 경희대병원 보다 동생인 강동경희대병원이 보다 큰 자신감을 표했다.
경희대병원, 2022년 예상 의료수입 4441억원
‘2022 경희대학교 부속병원 자금예산서’에 따르면 경희대병원은 2022년 4441억원의 의료수입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대비 4.5% 증가한 액수다.
구체적으로 입원수입은 2562억원, 외래수입은 1754억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4.6%, 7.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았던 외래환자 수 감소가 올해는 해소될 거라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대목은 기타의료수입에 대한 선전 전망이다. 경희의료원은 올 한 해 기타의료수입이 전년대비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많은 수입을 차지하는 건강검진 수입의 경우 올해 7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보다 5% 증가한 액수다.
의료외수입 항목에서도 부대시설을 통한 수입이 크게 늘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41.5% 증가한 2억3300여만원을 거둬들일 것이란 분석이다.
부대수입은 코로나19 이후 내원객 증가에 따라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항목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수입 3056억원 예상
강동경희대병원은 올 한 해 3056억원의 의료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2911억원에서 5.0%의 증가세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경희의료원의 4.5% 증가보다 조금 더 높은 에상치다.
세부적으로 입원수입(1801억원), 외래수입(1118억원)등이다. 기타의료수입 항목은 전년대비 7.1% 증가할 것이라 기재했는데, 가장 높은 수입은 건강검진수입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희의료원(70억원)보다 많은 90억원의 수입을 예상치로 설정했다.
의료외수입의 경우 부대수입은 전년보다 17.5% 증가한 4억2200만원이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장례식장 주변시설 공사가 최근 마무리된 만큼, 이용률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밖에 기부금수입이 전년보다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부금 규모에서 51.4% 증가한 29억원의 기부금이 모일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