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2배 폭증···신규감염 4만명·재택치료 11만명
누적 확진자 60만명, 市 “서울의료원 전화상담 증설 등 역량 강화”
2022.02.23 16:0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서울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두배 폭증하면서 4만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3일 0시 기준 시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가 4만14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22일) 2만1807명보다 약 두배 급증한 수치로 코로나19 발생 후 최다 기록이다.
 
국내 전체 신규확진자 역시 하루 만에 약 7만명이 증가하며 17만1271명(23일 0시 기준)이 발생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 1000명대에서 이달 3일 5000명대, 9일 1만명대, 18일 2만명대 등으로 최근 한 달여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60만3209명이다.
 
사망자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10명 미만에 머물던 사망자가 23일은 13명으로 파악돼 누적 2320명이 됐다.
 
연령별 확진자는 20대 19.3%, 30대 18.1%로 가장 높지만 9세 이하 확진자도 11.4%인 4739명에 달했다.
 
하지만 아직 서울시 병상 여유가 있는 상태로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34.9%, 감염병 전담병원 39.1%, 생활치료센터 25.8%다.
 
서울시는 최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소아전용 의료상담센터'를 24일부터 1곳(시립 어린이병원) 추가해 2곳에서 운영한다.
 
또한 재택치료자가 급증에 따른 의료기관 부담을 덜기 위해 대응역량을 확충한다.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전일 9만6708에서 11만5429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시립 동부병원·서남병원·보라매병원·서울의료원 4곳에서 운영 중인 재택치료 전담 의료상담센터에 상담 전화가 늘어남에 따라 이날부터 서울의료원 전화상담 회선을 기존 6대에서 12대로 증설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확진자 폭증에도 “백신 접종자 사망률이 계절독감보다 낮다며 확진자 수 만으로 두려움과 공포감 가질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국내 확진자를 대상으로 질병관리청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모두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이고 계절독감에 비해서는 약 2배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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