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9억 국고지원 감염병전문병원 선정된 ‘분당서울대’
질병청, 수도권 구축사업 공모결과 발표···감염병 의료대응 지휘본부 역할
2022.03.10 12: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규모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총 사업비 449억5399만원이 투입되는 감염병전문병원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년 8월 조선대병원, 2020년 7월 순천향대천안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지난해 7월 칠곡경북대병원에 이은 5번째 선정이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 4개 의료기관을 심사한 결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강원) 소재 상급 또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면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 준-중환자 병상 지정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모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인천), 분당서울대병원(경기), 강원대병원(강원), 중앙보훈병원(서울) 등 4곳이다. 
 
이후 질병청이 진행한 대면평가에서 공모에 참여한 4곳의 병원 중 강원대병원과 중앙보훈병원이 탈락하면서 인천성모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의료·간호·건축분야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대면 평가 및 현장평가를 실시, 종합점수 최상위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그간의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료실적 및 감염병전문병원 운영계획, 건축부지 적합성 등 대부분 평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권역 내 대규모 신종 감염병 환자 발생시 신속한 환자 집중격리 및 치료를 통해 감염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전문 의료기관이다.
 
감염병 위기 시에는 권역 내 중증 환자 집중 치료, 권역 내 시·도간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지휘 본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민 보건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구축한다.
 
평상시에는 권역 내의 감염병환자 진단, 치료 및 검사와 권역 내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등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하여 권역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감염병전문병원에 선정되면 36병상(중환자실 6, 음압병실 30), 외래관찰병상 2개, 음압수술실 2개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사업비 449억원이 지원된다. 병원은 감염병동 부지를 매입하고, 지원 인력 인건비를 부담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이번 선정으로 중앙감염병전문병원과 더불어 수도권 감염병 대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4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들과 함께 차질 없이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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