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는 8년 만에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 5판’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소아정형외과의 기초부터 임상까지 최신 지견을 총망라해 전공의, 전문의뿐 아니라 임상 클리닉에서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정형외과학은 정형외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학문적 토대를 이루고 있어 성인 정형외과 환자 진료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지식적 기반이 되는 분야다.
어려운 성인 환자를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세울 때 소아정형외과학의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저출산 및 복잡한 이론 등으로 의료현장에서는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미래의 주역인 소아청소년에 최적의 의료를 제공하는 게 책무라 여긴 의료진이 힘을 모았다.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를 창립한 이덕용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1996년 ‘소아정형외과학 요람’을 첫 출간한 이후 2009년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으로 이름을 바꿔 3판, 2014년 4판이 출간됐다.
이번 5판은 지난 8년간 새롭게 발표된 최신 지견을 수록하고, 참고문헌들을 대대적으로 추가해 내용을 개편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조태준·신창호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박문석·성기혁 교수, 유원준 전 서울대어린이병원 교수가 공동 편집했으며, 국내 유수의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격식을 탈피하고 최신 지견을 노트 정리와 같이 체계적으로 정리해 바쁜 의료진이 읽고 외우기 편하게 작성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진단, 치료 상의 여러 논란 등도 다뤄 편견에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준 통계자료, 분류표, 도표 등도 한데 모아 부록으로 수록해 그 근거를 제시했다.
조태준 교수는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및 근골격계 희귀질환 환자 진료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라고 발간 의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