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어린이재활전문병원 준공 4월 오픈
푸르매재단, 지상 7층 입원병상 91개·낮병상 40개
2016.01.11 10:44 댓글쓰기

 

장애어린이를 위한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준공돼 오는 4월말 문을 열 예정이다.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지난 12월 30일자로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해 3월 착공해 준공되기까지 약 21개월이 걸렸으며 연면적 약 5560평에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 낮 병상 40개 규모다.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소아건강정신과·치과 등 4개 진료과와 재활치료센터(물리, 작업, 언어치료 등)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500명, 연 15만명의 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을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수영장·문화교실·직업재활센터·어린이도서관·열린예술치료실·다목적홀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춰 장애어린이뿐만 아니라 비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건축됐다.

 

지자체인 마포구는 상암동 병원 부지를 제공했고 서울시는 건축비 일부와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시는 연간 운영비 일부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병원건립기금 모금 캠페인에는 소설가 故 박완서씨를 비롯해 정호승 시인, 성악가 조수미, 가수 션, 이지선 작가, 축구선수 이근호 등 시민 1만여명과 넥슨 컴퍼니를 포함한 500여개 기업·단체들이 동참했다.

 

특히 넥슨 컴퍼니는 2012년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에 10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장애어린이 재활치료에 깊은 관심을 표하면서 병원 건축 관련 총 예산 440억원 중 200억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은 최대 기부기업인 넥슨 컴퍼니의 사회공헌 사실과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병원 공식 명칭을 이같이 결정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장애어린이를 위한 병원을 짓겠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어린이와 부모님들에게 정말 사랑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메재단은 병원 건립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예산 총 440억 원 중 아직 부족한 8%인 35억원을 모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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