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인천성모 2파전···강원대·중앙보훈병원 탈락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 임박, 현장평가 후 3월초 최종 발표
2022.02.25 12: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지역이 참여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경쟁이 분당서울대병원(경기)과 인천성모병원(인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질병관리청은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 1차 관문으로 응모 병원 4곳에 대한 대면 평가 결과, 분당서울대병원과 인천성모병원이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앙보훈병원(서울)과 강원대병원(강원)은 탈락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중 2차 관문인 현장평가 실시 후 3월 초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대면평가(85점)와 현장평가(15점) 합산 결과를 토대로 최종 선정된다.
 
현장평가는 평가위원이 대면 평가를 통과한 두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부지 적절성 ▲모 병원과의 연계성 ▲기존 음압병상 시설 및 운영의 우수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경기도는 마지막 관문인 현장평가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전국단위 권역별 선정 공모에서 경북에 밀려 탈락한 경험이 있는 인천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인천시는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될 시 지하5층~지상8층, 연면적 108,154㎡, 102병실 규모의 독립적 감염병동을 인천성모병원 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인천성모병원은 모병원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의료인력을 원활하게 지원받을 수 있으며, 위기 시 8개 성모병원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이동형 음압장비를 갖춘 닥터헬기와 닥터카 적극 활용, 병원선 음압시설 구축, 음압구급차 확충 등 환자 이송체계를 재정비하고 취약지 감염병 응급 원격협진 네트워크 구성, 민간의료기관 공동 대응체계 마련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는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전담 병상을 확보해 진료를 시작하는 등 의료 역량을 강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실제 타병원 대비 오랜 기간 다양한 코로나19 환자 진료 경험을 보유했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 인프라 평가 역량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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