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교수진 공동창업 딥카디오 '40억 유치'
일반 심전도 검사 한계 극복해 심방세동 진단과 뇌경색 예방
2022.02.17 12:3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심장을 진단하는 기업 딥카디오(DeepCardio)가 벤처 창업 및 연구 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데일리파트너스로부터 40억 원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딥카디오는 2020년 11월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김대혁, 백용수 교수와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최원익 교수, 컴퓨터공학과 이상철 교수가 공동으로 창립한 벤처기업이다.

김대혁, 백용수 교수는 심장내과(부정맥), 최원익 교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이상철 교수는 인공지능과 컴퓨터비전 분야의 권위자이다.

심장 관련 질환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 접목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일반 심전도 검사에서 진단이 어려운 발작성 심방세동을 딥러닝 활용 예측 기법으로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특허명은 ‘딥러닝을 이용한 정상동율동 심전도 상태에서의 발작성 심방세동 예측방법’이다.
 
딥카디오 백용수 의학CTO는 “딥러닝 기법을 이용한 딥카디오의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진단 기술은 발작 중이 아닌 정상동율동 심전도에서 10초 간 심전도 신호만을 이용해 심방세동 진행 정도를 예측, 심방세동 환자의 진단 및 치료와 예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모든 웨어러블 홀터나 스마트 워치가 발작 중인 심방세동 발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딥카디오 기술은 단순 12리드 심전도를 이용해 발작 중이 아닐 때도 부정맥을 예측한다. 이는 기존 기술과는 차별화되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이다. 
 
딥카디오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 10여 곳과 함께 MOU를 맺고 다수의 임상 공동 연구기관을 확보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네트워크를 마련한 상태다. 
 
특히 인하대병원 건강검진센터가 딥카디오 기술을 활용해 심전도 건강검진 서비스를 현재 베타서비스 중이며, 세계 최초 인공지능 활용 첨단 심전도 검사 서비스 제공 건강검진센터로 이름을 올렸다.
 
딥카디오 이상철 공학CTO는 “최첨단 딥러닝 기술을 의료분야 진단에 성공적으로 적용시킨 괄목할만한 성과이며, 개발된 기술은 기존 전문의 판독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전문의도 검출할 수 없는 질병을 검출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역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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