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차기 부산대학교병원장 임용을 위한 후보자 공개 모집에 2명의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공교롭게도 내외과 같은 메이저 진료과가 아닌 흉부외과 교수 2명이 응모,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부산대병원은 "오는 4월 2일 이정주 현 병원장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금년 1월 14일부터 28일까지 후임 병원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2명의 후보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장 임용 후보자에 지원하려면 국립대학병원설치법 시행령에 따라 의과대학 교원으로서 10년 이상 교육 경력이 있거나 의료법 제2조에 따른 의료인으로서 10년 이상 의료 경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 원장에 도전한 두 사람은 정성운 부산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와 김영대 흉부외과 교수가 주인공이다.
정성운 교수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 흉부외과 과장,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부산대학교병원 홍보실장, 부산광역시 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지금은 부산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겸 진료처장(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학회활동으로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고시위원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정맥회사 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영대 교수 역시 부산의대를 졸업했으며 부산대병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그는 부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과장, 부산대학교병원 중환자실장, 부산대학교병원 외상팀장, 외상전문센터 건립추진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권역외상센터장,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학회 활동으로는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 심사위원회부위원장, 부산울산경남지회부회장, 대한폐암학회 평의원, 기획위원,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 평의원 등을 지냈다.
부산대병원 이사회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병원장 최종 임용 후보로 확정된 두 교수를 교육부장관에게 추천했다. 교육부장관은 적임자를 가려 최종 임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평소에는 지원자가 조금 더 많은 수준인데 올해는 흉부외과에서 두분이 지원했다”며 “차기 병원장 임기는 교육부 최종 결과에 따른 날부터 3년 동안 진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