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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백혈병 소녀의 ‘웹툰 작가 꿈’ 첫걸음
서울성모병원 솔솔바람, 정서윤양 투병 작품 ‘온라인 전시회’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급성백혈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가 힘든 투병 중에서도 ‘그림 그리기’로 고통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해 소중한 꿈인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한 첫 출발을 시작해서 화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형제 간 조혈모세포이식 치료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서비스로 건강을 되찾은 정서윤(여, 12세) 양의 퇴원에 맞춰 ‘온라인 작품전시회’를 개최, 행복한 새 출발을 응원했다.
정서윤 양은 지난해 8월 부산 소재 병원에서 급성백혈병 진단 후 서울성모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은 정 양이 새벽에 구급차를 타고 4시간 반 만에 도착한 서울의 첫 행선지는 서울성모병원이었다. 입원 후 몇 차례의 항암 치료를 끝내고 올해 1월 14일 형제 간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받았다.
홀로 무균병동 1인실에서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버팀목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서비스(솔솔바람)를 통한 ‘그림 그리기’였다.
정 양은“중환자실에서 혼자가 되니 가족이 보고 싶었다. 그때 솔솔바람 선생님께서 가족사진을 뽑아주시고 편지, 미술용품, 아크릴판을 전달해주셨다"며 그림을 그리계 된 계기를 밝혔다.
정 양은 치료 후 새로운 조혈모세포가 생착하는 등 힘든 회복 기간에도 긍정을 잃지 않고 아크릴판에 가족과 병원 교직원의 모습을 그리며 웹툰 작가의 꿈을 하루하루 이뤄나갔다.
이에 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솔솔바람은 정 양이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작업했던 작품을 모아 ‘온라인 작품전시회’를 개최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개인 첫 ‘온라인 작품전시회’를 가진 정 양은 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지난 2월 5일 건강하게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