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옥 회장 "사회 변혁·의료계 현안 등 적극 대처"
한국여자의사회 신년사 발표, "전문의료인이자 리더로서 활동 강화"
2023.01.06 06:43 댓글쓰기

한국여자의사회가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시기, 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21세기 대한민국 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계획임을 밝혔다. 


5일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계묘년 새해 새로운 목표를 발표했다.


여의사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청년여의사들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지회 활성화 및 청년 여의문학상 '청의예찬'을 제정하기도 했다. 


백현욱 회장은 "지난해 회관과 시스템을 정비해 비대면 소통방식을 구축하며, 작년 9월 첫 하이브리드 월례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며 "심포지엄에는 사전 온라인 등록자 220명과 현장 참석자 40명이 함께했고, 전국지회와 해외를 동시 연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여의사대표대회에서 의료계 여성 CEO인 상급종합병원 여성병원장들을 초대해 연령과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의 장(場)을 가졌다"며 "청의예찬 제정을 통해 젊은 여의사들과 한국여자의사회 간 접점을 확대하고, 글쓰는 과정에서 의료기술자가 아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자의사회는 의료 봉사과 같은 사회 공헌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시대의 흐름과 문화적 요소를 가미해 특색있는 사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의료 및 심리 상담에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묶어 홍대앞 산울림 소극장에서 '싱글맘과의 동행'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12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노숙인 한끼 나눔, 연탄지원 등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백 회장은 "정관개정위원회 노력으로 지난 연말 여자의사회가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돼 더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역대 회장, 고문을 포함한 선후배, 동료 회원들 지원이 있어 가능한 일들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새해 여자의사회는 사회 변화에 따른 의료계 현안들에 대처하며, 의사 전문가 단체와 발맞춰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백현욱 회장은 "사회 변혁에 따른 의료계 현안과 도전에 대처해 대한의사협회 등과 화합해 현행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점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제시하고 변혁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며 "한국여자의사회는 회원 목소리를 대변하며, 전문의료인이자 리더로서 의미 있는 활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로, 토끼는 큰 귀로 잘 들으며 부지런하고 생기발랄하며 다산으로 번창과 풍요를 상징한다"면서 "새해에 큰 지혜로 모든 일이 형통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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