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폐암수술 위태…흉부외과 전공의 '단 12명'
전국 107명 중 75명 사직‧20명 사직 대기…"미래엔 선택된 환자만 수술 가능"
2024.07.29 12:06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의정갈등 장기화로 전공의 사직이 현실화되며 대표적 기피·필수의료과인 심장혈관흉부외과의 위기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에서 흉부외과 전공의는 12명만 남은 것으로 나타나 국가 차원의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24~26일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 현황을 집계한 결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 107명 중 사직 처리된 전공의는 75명, 보류 상태로 사직을 기다리는 전공의는 20명, 복귀 후 근무 중인 전공의는 12명"이라고 29일 밝혔다.


복귀 후 근무 중인 전공의 12명 중 1년차는 3명, 2년차 2명, 3년차 1명, 4년차 6명이다. 


학회는 "2025년 배출 가능한 흉부외과 전문의는 최대 6명이며 2025년에는 전공의 수가 한자리 수로 줄어들 게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별 현황은 더 심각하다.  전공의 명맥이 유지되며 필수의료 지역의료 유지의 예로 인용됐던 경남·부산·울산은 갈등 전(前) 8명에서 1명으로, 대구·경북은 10명에서 2명으로 전공의 수가 급감했으며, 전북지역은 전공의가 소멸돼 제주 강원 충북에 이어 전공의 없는 권역에 포함됐다.


서울은 62명에서 2명으로, 경기·인천은 17명에서 1명으로 전공의가 급감해 멸종 수순에 있다. 


흉부외과 신입 전공의 수는 1994년 57명에서 2009년 20명으로 최저치를 찍었고, 2021년 21명, 2022년 23명을 기록하며 기피 과라는 낙인이 찍혔다. 


학회가 흉부외과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서 지난해 신입 전공의 수가 40명까지 늘었지만 의정갈등 상황으로 인해 다시 29명으로 감소했다.


학회는 "의정 갈등과 전공의 사직 결과는 지역의료로서 흉부외과 역할 및 필수의료 역할을 소멸시키고 있다"며 "이런 상태로는 권역 심혈관센터, 응급센터, 논의 중인 권역·지역 필수의료 시스템이 무의미하고 향후에는 작동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12명으로 연간 2만건이 넘는 심장 수술, 폐암 수술을 완수할 수 없으며 미래에는 선택된 환자만 수술 받을 수 있게 될 게 자명하다"며 "당장 생존 대책이 필요하다. 참여 인력 자체가 없다. 초응급상황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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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신새끼들 ㅋㅋ 07.29 17:35
    사직전공의한테 학회등록비 받는곳이 어디더라?

    전공의 교육에는 관심없고

    PA끼고 수술하고 밤에 떡도같이 치는곳이 어디더라?

    꼴좋다 쓰레기새끼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