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인공와우 이식수술 1000례
2022.02.03 09: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백남종)는 이비인후과 청각재활센터에서 ‘인공와우 이식 수술 시행 10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곳 센터는 지난 2005년 첫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수술실적 향상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2019년에 500례를 달성했다.
 
이후 2년만인 지난해 12월 기준 1000례를 넘어서게 됐다. 인공와우 수술이 1990년도 이후 보편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후발주자로 시작해 단기간에 이룬 성과다.
 
특히 인공와우 이식과 관련된 최신 지견을 반영한 수술을 시행하는 동시에 인공와우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대뇌 기능 영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공와우 수술 후 청각재활 예후를 예측하고, 유전 진단에 의거한 소아 및 성인 난청 환자의 맞춤형 청각재활 연구를 진행, 환자 개인에 맞춘 정밀의료적 접근으로 수술효과를 높이고 있다.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로도 들을 수 없는 고도 및 심도 난청 환자에게 효과적인 청각재활 방법이다. 인공적으로 만든 달팽이관(와우)은 유모세포 역할을 대신해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준다. 
 
보청기가 소리 자극을 키워 유모세포의 전기 신호 전환 능력을 보충한다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유모세포가 완전히 손상돼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꾸지 못하는 경우에 시행된다.
 
구자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인공와우에 대한 최신 정보와 현실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정기적인 설명회를 꾸준히 이어왔다”면서 “환자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고자 했던 노력들이 이 같은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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