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연세·햇빛·기쁨·뿌리병원 포함 전문병원 10곳 추가
복지부, 4기 2차년도 지정···정기평가 기준 미달 병원은 수가 지원 '중단'
2021.12.29 12: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서울 강북연세병원을 비롯해 제일정형외과병원, 햇빛병원, 기쁨병원, 모커리한방병원, 경기 서울척병원, 충북 뿌리병원, 마이크로병원, 광주 보라안과병원, 광주자생한방병원이 새로 전문병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내년 전문병원 운영은 기존 제4기 1차 연도에서 지정된 100개(2021~2023년)와 이번에 추가 지정된 10개(2022~2024년)를 더해 총 110개가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0개 의료기관을 ‘제4기 2차년도(2022~2024년) 전문병원’에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대형병원 환자 쏠림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제4기 전문병원 지정부터는 전문병원 활성화를 위해 전문병원 모집주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

 

복지부는 지난 6~7월 12개 의료기관으로부터 지정신청을 받아 환자구성비율, 의료 질 평가 등 7개 지정기준 준수 여부를 판단했다.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평가해 10개 병원을 제4기 2차년도 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세부적으로는 관절 2기관, 수지접합 1기관, 척추 2기관, 산부인과 1기관, 안과 1기관, 외과 1기관, 한방척추 2기관 등이 지정됐다.

 

이번 제4기 2차년도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10개 의료기관은 2022년 1월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라는 명칭 사용과 함께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광고할 수 있다.

 

아울러 전문병원은 지정을 위한 비용투자 및 운영성과, 의료 질 평가 결과 등을 고려, 전문병원 관리료,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 등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받게 된다.

 

향후 복지부는 전문병원 지정기준 유지 여부를 정기적으로 평가, 전문병원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전문병원에 지급되는 건강보험 수가 산정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병원은 대형병원 환자쏠림 완화, 공공의료 역할 수행 등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전문병원을 이용한 환자 만족도와 병원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문병원 지정제도 도입에 따른 성과분석 연구에서 지역 내 대형병원 이용률은 전문병원 보유지역 49.9%, 비보유지역 59.3%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정책관은 “국민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지역 내에서 자체적으로 충족하기 위해서는 전문병원의 양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지정 기준을 현실화하는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전문병원이 지정·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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