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ICL) 10년 추적 결과→'나안·교정시력' 개선
온누리스마일안과, 논문 학회지 게재···'고도근시·난시, 0에 가깝게 감소'
2021.12.15 14: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최근 국내 한 안과병원에서 안내렌즈삽입술(ICL)을 받은 환자들을 장기 추적해 시력과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은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은 최근 대한안과학회지에 렌즈삽입수술(ICL) 후 10년 이상 임상 결과와 합병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안내렌즈삽입술(ICL)은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근시가 심한 고도근시, 아벨리노각막이상증 등 여러 제약으로 레이저 시력교정이 불가능한 경우 유용하다. 
 
각막을 깎지 않아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의 합병증인 각막혼탁이나 각막확장증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물감을 줄이기 위해 인체 친화적인 재질로 렌즈를 만들며, 생체 적합성이 좋아 단백질 등의 입자가 침착되지 않고 눈 속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드물게 눈 속에서 백내장, 폐쇄각녹내장, 색소분산증후군, 각막내피세포 저하 등의 합병증이 보고 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눈에 넣은 렌즈를 제거해야 한다.
 
논문에 따르면 의료진은 2006년 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렌즈삽입술을 받고 10년 이상 경과 관찰이 가능했던 68명(129안)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수술 전 평균 나안시력이 0.02에서 수술 10년 후 0.93의 양호하고 안정적인 시력이 관찰됐고 평균 최대 교정시력이 1.18로 조사됐다. 
 
또한 환자의 85%에서 렌즈삽입수술을 받은 주요 원인인 고도근시 및 고도난시가 0에 가깝게 줄어들고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안전성 지표도 양호했다. 평균 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각막내피 세포수 역시 일반인의 자연감소 정도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수술 후 녹내장이나 전방 흐림, 색소분산증후군 등의 합병증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8안(6.2%)에서 백내장이 발생해 3안(2.3%)을 수술했으며, 1안(0.8%)에서 열공망막박리가 생겨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안내렌즈삽입술(ICL) 환자들을 10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해 시력과 안전성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논문으로 평가받는다.
 
ICL은 이미 20년여 년 전부터 해외에서 보편적으로 시행됐고 국내는 KFDA 승인받은 후 지난 2002년도부터 현재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 
 
김부기 원장은 “10년 동안 후유증 없이 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임상 결과는 수술을 앞둔 환자들의 막연한 불안과 의구심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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