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 서부권에 2025년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종합병원이 건립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23일 허리편한병원,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과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허리편한병원은 화양지구 내 9천900㎡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2층, 연면적 2만2천700㎡ 규모의 종합병원을 지을 계획이다.
새로 건립되는 종합병원은 응급의료센터와 심·뇌혈관센터를 갖추고 내과 등 16개 과목을 진료한다. 병원은 500병상 규모로 건립하되 개원 초기엔 300병상만 운영하고 향후 병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에는 현재 종합병원 4곳, 병원급 24곳, 의원급 262곳, 치과의원 163곳, 한의원 115곳 등 568곳의 의료기관이 있다. 지역별로는 남부권(평택)에 57.2%가 몰려 있고, 북부권(송탄)에 28.5%, 서부권(안중)에는 14.2%만 있다.
광역 지자체장이 지정할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도 남부권과 북부권에만 1곳씩 있어 서부지역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서부권에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종합병원을 개설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이었다"며 "계획된 일정대로 화양지구에 종합병원이 개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현덕면 화양리 일원 279만여㎡에 2만여 세대의 민간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5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