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168명 '소아청소년·임산부 백신접종 철회'
'부작용 등 접종 이익 불명확' 주장···이달 2일 2만5000여명 청원 동의
2021.11.02 13:33 댓글쓰기
사진제공=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4분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18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선택적 백신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접종계획을 철회해달라는 의료인들의 청와대 청원이 관심을 끈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임산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철회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12시 기준 2만5448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달 5일 시작된 청원은 4일 마감된다.
 
해당 청원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료인 연합’ 단체가 게재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부정책을 요구한다로 취지로 구성된 이 단체는 의사 56명, 치과의사 18명, 한의사 28명, 간호사 75명 등으로 구성됐다.
 
단체는 청원을 통해 “백신은 면역 유발 물질을 주입해 인위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약물이므로 이익이 불이익보다 커야 접종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소아‧청소년과 임산부에게 접종하려는 백신이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지 의심스럽다”고 운을 뗐다.
 
단체는 먼저 소아‧청소년의 경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위험이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위험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앞서 고등학교 3학년 접종자 중 이상반응을 확인한 결과, 접종자 22.2%가 7일 이내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이 중 32건은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심낭염, 뇌 신경계 질환 등 코로나19 증상에 비할 바 없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산부 백신접종과 관련해선 “임산부는 임신 단계에 따라 일반인과 다른 고유한 면역체계를 갖고 있다”며 “따라서 임산부에게 면역을 유발하는 백신을 접종한느 일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임산부 면역계는 산모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화한다”며 “코로나19에 유독 임산부만 발병률은 낮으면서 위중증률만 높아지는 특이한 병리를 가진다는 질병청 주장은 의학적 기전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과 임산부의 COVID-19 백신 접종 계획을 전면 중단 ▲고3 백신 접종 후 발생한 부작용 사례의 추적 관찰 및 결과 공개 ▲시민 단체와 과학계, 의료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COVID-19 백신 성분 조사 위원회(가칭)’ 조직 ▲현재 사용 중인 COVID-19 백신 성분의 철저한 조사 및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오늘(2일) 0시 기준 백신접종 완료자는 3880만 4722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자 비율은 75.6%이며, 18살 이상 접종 완료자는 87.9%다.
 
이어 지난달 18일부터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임산부와 16~17세 청소년은 31일 0시 기준 각각 38만2582명, 1055명이 접종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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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내까 11.02 22:24
    솔직히 걸려도 단한명도 안죽는데

    소아청소년을 전염시킨다는 이유로

    접종시킨다는게 말이나됨??
  • 원적산 11.02 15:11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반대의 근거가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이네요. 막연히 내 느낌이 그렇다를 공론화하는 것은 피곤한 국민들 더 힘들게하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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