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병상 ‘경희가야의료원’ 설립 급물살
두번째 협약 체결, 경희 '인력·브랜드'-김해중앙병원 '비용' 제공
2018.02.12 05:24 댓글쓰기

경희의료원과 김해중앙병원이 계획 중인 ‘경희가야의료원(가칭)’ 설립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희의료원과 보원의료재단 김해중앙병원은 지난 9일 경희의료원에서 ‘경희가야의료원’ 설립을 위한 두 번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말 김건식 경희대병원장 및 임상교수 10명으로 구성된 TF팀이 김해중앙병원을 찾아 김해에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두 번째 협약이다.
 

협약 내용에는 ▲경희의료원 의료인력 파견 ▲‘경희’ 브랜드 사용허가 ▲진료 및 행정 분야 (인증 및 수련, 감염관리, 질 향상과 환자안전)의 교육 및 연수 기회 제공 및 대학병원의 체계적 진료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협약에 따라 김해중앙병원은 3월 1일부로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으로 병원 명을 변경하는 등 ‘경희’ 명칭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며 경희의료원 교수를 초대 병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김해중앙병원에서 내과·외과 등의 의료인력 지원을 적극 요구하고 있는 만큼 초대 병원장으로는 메이저과 교수가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희의료원과 김해중앙병원은 이번 인력 교류와 브랜드 사용을 시작으로 3년 뒤 완공을 목표로 한 ‘경희가야의료원’ 운영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진의 경우 내과·외과 등에서 많은 지원이 이뤄질 것이다. 병원 인력 파견에는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해 일반 행정직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병원건립 비용 문제 해결 뒤 ‘급물살’
 

애초 계획대로라면 경희의료원과 김해중앙병원의 두 번째 협약은 지난 1월 이뤄졌어야 했는데 병원 설립을 위한 비용 부담 조율과 총장의 결재 등의 이유로 일정이 다소 미뤄졌었다.
 

그러나 경희의료원은 의료진 파견 및 브랜드만을 제공하고 1000병상 규모 병원 설립을 위한 비용 부분은 김해중앙병원이 담당하기로 협의, 경희가야의료원 설립이 다시 가시화된 것이다.
 

김해중앙병원 관계자는 “경희의료원과 경희가야의료원 설립을 위한 비용 뿐 아니라 브랜드 사용과 관련해서도 모두 논의를 마쳤다. 경희의료원 마크 사용 등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희가야의료원 설립 부지는 복수의 곳을 검토 중이다. 3년 뒤 완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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