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R&D 등 25조 투자···'1조 신약' 2개 개발
복지부, 육성·지원 종합계획 발표···"글로벌 50대 제약사 3곳·의약품 수출 2배"
2023.03.25 05:51 댓글쓰기



정부가 신약 개발을 위한 R&D 등 투자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다. 투자비만 무려 25조원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년~2027년)'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앞으로 신약 개발을 위해 5년 동안 민·관 연구개발(R&D) 비용에 2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한 바이오헬스 사업 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연간 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50대 제약사 3곳(연 매출 3조원 이상) △의약품 수출 2배(지난해 81억 달러→2027년 160억 달러) △제약바이오 산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 15만개 △임상시험 글로벌 3위 달성 등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블록버스터급 신약과 글로벌 50대 제약사가 부재한 상황이다. 일자리도 부족하고 임상시험 전세계 순위도 6위인데 이를 2027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5년간 민·관을 합쳐 25조원 가량을 범부처 협의체 등을 통해 투자한다.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항체약물복합체(ADC) 등 유망 10대 신기술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고 한국형 '로제타폴드' 구축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로제타폴드는 미국 워싱턴대가 개발한 딥러닝 적용 단백질 3차 구조 예측·분석 프로그램을 말한다.


여기에 연합학습에 기반한 유럽 제약사들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프로젝트 'MELLODDY'도 벤치마킹한다.


이른바 'K-MELLODDY'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물론 100만 명 유전체를 모은 '데이터뱅크'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2027년까지 설립한다.


'K-바이오백신 펀드'의 경우 1조원으로 확대하고 의사 과학자와 석·박사급 연구자를 앞으로 5년동안 2000여명 양성할 예정이다. 인재들이 해당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5년이 제약바이오 중심 국가 도약을 위한 결정적인 시기"라며 "혁신과 투자를 위해서는 관계 부처와 산업계, 전문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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