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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공단 수진자조회시스템 '먹통'···개원가 '혼란'
건강보험 입력 안돼 수기 일반진료 선(先) 진행···환자들 민원 급증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연휴 첫 날인 지난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산장애로 병의원을 비롯해 약국들이 큰 혼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의료급여 자격조회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확인할 수 없어 거의 진료가 마비됐다.
개원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진자자격조회 시스템에 접속이 되지 않았다. 수진자자격 DB연계시스템 중 일부에 오류가 원인이었다.
같은 시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버 이관 작업이 이뤄졌는데, 건보공단의 수진자조회스시템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환자 의료보험정보 확인 및 입력이 어려워진 병의원들은 우선 수기 기록을 통해 일반진료로 실시했다. 시스템이 복구되면 각 병의원은 진료기록을 추후 전산으로 입력해야 한다.
보험적용이 되지 않으면서 환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고위 관계자는 “처음에는 많은 의사들이 전자차트 문제인줄 알고 업체 쪽으로 항의했다.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건보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쪽에선 별 다른 공지가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휴를 앞두고 많은 환자들이 내원했는데, 일선 병의원들 피해가 매우 컸다”며 “이번 일에 대해선 건보공단이 확실히 조사하고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이 마비된 지 얼마 후 일부 의사들 사이에선 건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격조회를 하는 대응방법이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