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관(官) vs 고신대병원 민(民) 주도 양상
부산 에코델타시티 헬스단지 구축 관련 양 기관 경쟁 고조
2021.04.02 06: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부산 강서구에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 헬스클러스터 조성을 두고 부산대학교병원과 고신대학교병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官) 및 민(民) 주도 경쟁으로 비춰지는 모양새다.  

더욱이 에코델타시티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르면 올 여름부터 분양이 시작, 청약 열기가 높아지면 전국적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3월 29일 '동남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제안 설명회'를 가졌다.

부산대병원은 이날 ‘에코델타시티(EDC) 스마트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를 토대로 사업자 선정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장영수 부경대 총장,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직무대행 등 국립대학 및 부산시청 측에서 참여하며 클러스트 조성을 위한 공공기관 연대가 강조됐다.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7월 EDC(에코델타시티) 스마트병원 건립 필요성 및 요구도 조사 내용을 보건산업진흥원에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고신대병원 역시 지난달 26일 스마트헬스케어연구센터 포럼 및 개소식을 개최하며 에코델타시티 헬스클러스트 조성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고신대병원은 이날 미국 UCLA 메디컬센터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진이 워크숍을 가졌고 데이터 기반의 라이브랩 체험존을 진행했다.

체험존에는 재활존(Zone), 메디컬존, VR체험존, ICT기술 체험존이 마련됐으며 헬스케어 접목을 위한 현장 토의를 가졌다.

고신대병원은 부산대병원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추진이 제한될 수 있는 부분을 공략하면서 클러스트 사업을 민간 주도로 폭넓게 실현, 가능토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신대병원 관계자는 “부산대와 부산대병원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이슈 등 해결해야 할 이슈가 산적해있고 官 주도로 하다보니 정권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민간 대학 중심으로 그동안 협력을 추진해 온 고신대병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고신대병원은 의료와 공학을 접목한 융합의학 4차산업 생태계 조성 및 새로운 의료수출 모델을 구현하고자 지난 2019년 11월에 부경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과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4개 대학 총장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이르면 5월 아파트 분양 예정 전국적 관심도 전망

에코델타시티 내 아파트 분양 시기가 공개되며 해당지역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델타시티 아파트 분양은 올해 5월께 시작할 예정인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부산 강서구청은 “에코델타시티의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공공택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돼 분양가 상한제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에코델타시티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가 85 대 15의 지분으로 공동 개발하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 포함됐다.
에코델타시티 아파트는 인근 명지국제신도시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분양될 전망이어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코델타시티에서 들어서는 아파트는 33개 단지(블록)로, 총 3만 가구가 거주할 수 있다. 이 중 임대 아파트도 7개 단지를 제외한 26개 단지가 분양된다. 

26개 단지 중 LH와 부산도시공사 등이 중소형 주택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10개 단지이고, 나머지 16개 단지가 민간 분양 단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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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민 04.12 10:54
    상급종합병원도 아닌 2차병원인 고신대병원이 참 애쓴다. 저래 무리하다 옛날처럼 부도 나겠다. 쯧쯧....자신들의 수준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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