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직장암 재발위험 예측모델 개발
재발위험 영향요인 파악, 예측모델 통해 맞춤형 예후관리 가능
2021.07.29 10: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영상의학과 오순남(교신저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이인규, 종양내과 이명아 교수 연구팀이 직장암 환자 489명의 영상적·병리적·임상적 정보를 활용해 직장암 재발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받은 직장암 환자 489명을 재발위험 예측모델 개발을 위한 개발 코호트로 선정하고, 직장암 진단 당시 영상검사, 임상정보, 병리적 정보 등을 통합한 뒤 다면적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직장암 재발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 20여 가지 가운데 가장 나쁜 예후를 보이는 4가지 인자로 림프절 전이, 신경 주위 침습, 직장벽 외 혈관 침범, 항문에 더 가까운 직장암(5cm 이내)이 확인됐다.

이들 위험인자는 대조군에 비해 각각 2.59배, 2.29배, 2.09배, 1.69배의 재발위험 증가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들 요인을 개발 코호트에서 점수 체계화 후 재발위험 예측모델을 만들고, 재발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군 및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뒤 재발률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각각 13.4% 및 35.3%, 61.5%로 나타났다.
 
현재 임상 현장에서 모든 암종의 예후지표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TNM병기를 이용한 재발률은 임상 병기 1기, 2기, 3기에서 각각 3.6%, 12%, 30.2%로 측정된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 예측모델이 기존 사용하던 임상 병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한 재발 예측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 빅데이터로 다양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형 추적 검사 프로토콜을 구축할 예정이며,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은 조기에 재발을 발견할 수 있는 세밀한 추적검사를 수행하고, 재발 가능성이 낮은 환자들에게는 불필요한 검사를 줄일 수 있는 차별화된 추적검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영상의학회지(European Radiology)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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