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수출 기대감 상승…작년 11월 '20억불' 돌파
원료의약품 등 매년 증가 22억6000만불로 역대 최대규모 전망
2016.01.24 20:00 댓글쓰기

해외로 수출되는 국내 의약품이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의약품수출협회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 2011년 12억6800만달러 수준에서 2012년 14억4600만달러, 2013년 15억400만달러, 2014년 17억2900만달러로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의약품 누적 수출액이 2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넘어섰다. 지난 4년간 매년 20% 가까이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20억달러 규모에 이어 올해는 2015년에 비해 10.4% 성장한 25억달러 규모의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리포트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어선 22억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도 대비 31%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국내 제약업체 역량 향상으로 기존의 원료의약품뿐만 아니라 특허가 만료된 생물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등 완제의약품의 수출 증가로 분석됐다.


의약품 수출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0.3%에서 2015년에는 0.43%로 상향될 조짐이다.


또한 국내 원료의약품 수출액 역시 2013년 10억9928만 달러에서 2014년 11억6956만 달러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터키, 아일랜드, 독일, 이탈리아 등 국가가 주요대상이다.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는 제약사로는 종근당그룹의 경보제약과 종근당바이오, 유한양행의 유한화학, 코오롱생명과학, 대웅제약의 대웅바이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에스티팜 등이다.


올해는 작년 7월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 이후 유럽연합(EU)에 실사만 남겨두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픽스 가입 이후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 수출이 해외 다국가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원료의약품 공정 수준이 높아진데다 해외 마케팅 역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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