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진료시대 도래하나…삼성·LG 출시 초읽기
비대면 진료 앱 탑재 '스마트TV' 시장 공략…의료기관 등 '협업' 개발
2023.01.31 12:10 댓글쓰기

글로벌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TV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등 시청자 취향을 고려, 제공하던 콘텐츠를 넘어 건강관리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더 많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국내에서도 관련 서비스 출시를 앞둬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월말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앱)이 탑재된 스마트TV 국내 출시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현지 원격의료 업체인 '헬스탭'과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TV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와 동일한 서비스를 국내서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비대면 진료 업체인 '굿닥'과 협업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로 비대면 진료는 물론 의료진에 환자 건강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진단과 처방전 발행하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생체지표 측정이 가능한 갤럭시워치 등 기존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굿닥과 오는 3월 23일 열리는 국내 최대 의료기기 및 병원 설비 전문 전시회 'KIMES 2023'에 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굿닥, 헬스탭과 협업해 구축한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관련 앱을 탑재해 가정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에 LG전자도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TV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LG전자는 일찍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며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 말 미국 원격의료 업체 '암웰'과 공동 개발한 비대면 진료 솔루션 '케어포인트 TV 키트'가 대표적이다. 


케어포인트 TV 키트는 병실 TV를 통해 원격으로 진찰, 간호, 모니터링, 퇴원 수속 등을 돕는 솔루션이다.


최근에는 TV 상단에 장착해 환자와 영상통화, 원격회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병원용 스마트 카메라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초 미국 인디펜다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TV에 고령자를 위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탑재해 제공하고 있는 만큼, 국내 도입 가능성이 엿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여러 규제로 제한이 있겠지만 시장성이 확보가 된다면 미국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불가능한 사업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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