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중앙대병원은 김경우 안과 교수 연구팀이 안구건조증 환자의 눈물 내 염증 수준을 진단키트 검사를 통해 5단계 구분법에 따라 판독하는 것이 실제 눈물 내 염증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8일 밝혔다.

 

안구건조증은 안구 표면의 염증으로 발생하는데 ‘금속단백분해효소-9(matrix metalloproteinase-9)’는 안구 표면 염증 시 동반 상승해 염증성 안구건조증의 진단에 있어 중요한 생체 지표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임상에서 널리 이용되는 눈물 내 ‘금속단백분해효소-9’를 검출하는 검사는 정성 혹은 반정량 검사방법으로 국내외 많은 안과 병원에서 양성 혹은 음성 이분법적 판독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의 정밀한 진단이 어려웠다.

 

연구팀이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눈물 내 안구건조증 염증 진단 생체지표인 ‘금속단백분해효소-9’의 농도를 진단키트 붉은 판독 띠의 농도에 따라 5단계 분석법을 통해 2주 간격으로 2회 판독한 결과, 판독 일치도와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안구건조증 진단에 있어 5단계로 구분하여 등급별로 판독하는 것이 실제 금속단백분해효소-9의 농도 차이를 잘 구분할 수 있으며, 여러 검사자들 간에도 높은 신뢰도를 갖는 손쉬운 방법이라는 점을 검증했다”며 “나아가 안구 표면의 염증 중증도를 구분하여 치료 강도를 결정하고, 치료 후 반응을 가늠하는데 있어 중요한 지표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 연구 논문은 2021년 6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