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섭 여사는 1951년 1.4후퇴 당시 가족을 잃고 북에서 남으로 내려와 혹독한 현실에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사업 수완을 통해 실(絲) 공장을 운영하며 6남매를 훌륭히 키워냈다.
이후 안암동에서 거주하며 지역주민으로서 반평생동안 고대의료원과 인연을 맺어왔다.
한 여사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안암동 건물을 처분하면서 마련한 대금을 기부금으로서 전달,넉넉지 못한 상황에서도 실행한 선행이기에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돈이 많아서,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고대병원이 좋아 기부했다”며 “고대병원이 나쁜 병들을 모두 없애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금액일 수 있지만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좋은 기운들이 많이 모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65캠페인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전염병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