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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로봇 이용 서혜부 탈장 수술 실시
허혁 대장항문외과 교수팀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로봇을 이용한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은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에 내원한 A 씨(남, 70대)와 B 씨(남, 50대)는 각각 양측과 우측 서혜부 탈장을 진단받았다. 서혜부는 허벅지 위쪽과 아랫배가 접하는 부위다. 서혜부 탈장은 복벽 결손으로 복막과 복강 내 장기가 서혜부의 약한 부위를 통해 외부로 돌출하는 질환을 말한다.
허혁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두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시행했다. 로붓수술은 3D 내시경을 이용해 복강경 수술보다 명확하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세밀한 술기가 가능해 단일공을 통해서 더욱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로봇을 이용한 서혜부 탈장 수술을 받은 A 씨와 B 씨는 모두 수술 후 1일째에 일상생활이 가능해져 퇴원했다.
과거에는 탈장 치료로 복강경 수술이 널리 시행됐다. 하지만 2015년 로봇수술이 적용된 이후 지난해 기준 미국의 로봇 탈장 수술 건수가 20여만 건을 기록하는 등 많은 국가에서 로봇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8년 연구를 목적으로 로봇 이용 탈장 수술이 시행된 이래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6개 기관이 로봇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허 교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 이용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무척 기쁘다”며 “로봇을 이용하면 복강경보다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한 만큼 많은 탈장 환자들이 로봇수술 이점을 누리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