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희대의료원 산하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이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두 병원 모두 예산안 산정 당시 가늠했던 총수입을 상회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감소할 것으로 보였던 부대시설 수익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경희대학교 2020년도 결산공고에 따르면,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의 총 의료수입은 6400억 1387만원이다. 전년동기 6305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많은 수입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의료수입 중 입원수입은 3687억3140만원이었으며, 외래수입은 2504억 5354만원이었다. 기타의료수입은 204억 8021만원이었다.
이어 부대시설, 연구비, 기부금 수입 등이 포함된 의료외수입은 279억5004만원이었다.
지난해 의료수입 및 두 병원의 총 수입은 7795억 1595만원이었다. 총 수입은 의료수입·의료외수입 및 고유목적수입 등이 포함된다.
병원 별로 살펴보면 경희의료원 지난해 총 수입은 4445억 9414만원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책정됐던 예상수입보다 161억원 가량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도 지난해 총 3349억 2180만원을 벌었다. 역시 예산안에서 상정했던 수입보다 6억원 가량 많은 수입을 올렸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입 감소가 예상된 부대시설 장례식장의 경우, 두 병원 모두 예상 보다 많은 수입을 거뒀다.
경희의료원의 지난해 장례식장 수입은 38억 8452만원으로 예상치보다 0.4% 가량 높았다.
강동경희대병원의 장례식장 수입은 46억 1930만원으로 예산안보다 약 2.7% 감소한 수입을 기록했다. 병원의 경우 지난해 장례식장이 위치한 별관 증축 공사가 시행되면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희대학교가 운영하는 한약사업은 지난해 66억 909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