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학생들 "증원 철회" 침묵시위
"410% 증원이라는 비상식적 숫자 써낸 고 총장 강력히 규탄"
2024.03.08 17:25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들이 8일 의대 증원 요청 철회를 촉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충북의대 학생 136명은 이날 의과대학 본관 앞에서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교육환경 훼손된다', '학생 의견 무시하는 일방 진행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에 나섰다.


충북대학교는 앞서 교육부에 의대 정원으로 기존 49명에서 5배 늘어난 250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충북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재학생 일동은 교육부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 410% 증원이라는 비상식적인 숫자를 써낸 고 총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총장은 의대 강의실과 실습 현장에 와 보긴 했나"라며 "의대에는 250명의 학생을 수용할 강의실이 없다. 카데바 등 실습 인프라는 어떻게 갖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증원 숫자를 적어내지 않으면 정부 사업에서 불이익 받을까 두려운가"라며 "학생들의 안위와 교수들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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