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삼성재단 2020년 임대·부대수입 '감소'
아산은 연구수입·기부금 증가했지만 삼성은 줄어
2021.05.25 12:16 댓글쓰기

자료=국세청 공익범인 공시 재구성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국내 주요 대형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삼성생명복지재단의 지난해 살림 내역이 공개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내원객이 줄어들고 방역비용 지출이 늘어나면서 운영이익 구성에도 변화가 일었다. 두 재단 모두 임대수입과 부대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기부금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연구수입의 경우 아산은 증가했지만 삼성은 감소했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지난해(2020년 1월 1일~12월 31일) 총 사업수입은 2조4457억원이다. 전년 동기 사업수입은 2조3535억원으로 소폭 성장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산하 8개 병원(서울, 강릉, 정읍, 보령, 홍천, 보성, 금강, 영덕)을 운영하는 외에 한자녀 청소년·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수입 비중은 의료수입(91.25%)이 절대적이었다. 지난해 2조2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입 2조1391억원에 비해 늘었다. 사업수입에서의 비중도 전년(90.88%)보다 소폭 증가했다.
 
연구수입도 전년 대비 성장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지난해 연구수입은 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774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해 연구수입은 총 사업수입의 3.67%에 해당했다. 전년 동기(3.29%) 대비 비중이 늘어났다.
 
한편 임대수입은 117억원으로 전년 123억원을 기록한데 비해 소폭 감소했다. 임대수입이 총 사업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0.52%)보다 지난해(0.47%)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원객이 감소하면서 병원에 입점한 편의시설 점주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 직영식당 등 부대수입 또한 줄었다. 지난해 부대수입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801억원보다 감소했다. 총 사업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동기 3.40%에서 2.49%로 낮아졌다.
 
반면 의료기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부금 수입은 늘었다. 지난해 재단에 모인 기부금은 102억원으로 전년 59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총 사업수입에서 기부금 수익은 0.42%다. 전년 동기(0.25%)와 비교하면 비중이 높아졌다.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정몽준 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극복 지원을 위해 지난해 각각 10억원을 관련 기관에 기탁했다.
 
이어 삼성생명공익재단의 같은 기간 총 사업수입은 1조7075억원이다. 전년 동기 1조6732억원에서 340억원 정도 늘었다.
 
삼성서울병원, 삼성노블카운티, 삼성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역시 총 사업수입의 대부분은 의료수입(84.11%)이었다. 지난해 1조436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동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 의료수입은 1조6732억원으로 총 사업수입의 86.18%을 차지했다.
 
연구수입은 806억원이다. 총 사업수입에서 4.72%에 해당한다. 전년 동기 연구수입은 826억원으로 수주액과 총 사업수입 비중(4.93%) 모두 다소 감소했다.
 
이어 임대수입과 부대수입은 각각 116억원, 128억원이었다. 총 사업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68%, 0.75%다. 전년 동기 임대수입은 138억원(0.82%), 부대수입 192억원(1.15%) 등으로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기부금 수입도 줄었다.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전달된 기부금은 420억원으로 총 사업수입의 2.46%였다. 전년 동기 기부금은 456억원이었는데, 이는 총 사업수입의 2.72%에 해당한다.
 
지난해 기부금 내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65억원을 출연해 전체 기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16억원, 삼성물산 11억원, 삼성SDI·삼성전기 각 6억원 등 주요 삼성 계열사들이 기부금을 출연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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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현대중앙 05.26 18:10
    역시 현대중앙이다. 밥팔고 물건 팔고 주차장 운영해서 돈 잘 버는구나. 재벌병원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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