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리 취한 병원 장례식장 대거 적발
부산경찰, 리베이트 여부 수사
2014.01.07 09:40 댓글쓰기

유족들을 속여 남의 제사상에 썼던 꽃과 제수용 음식·과일 등 장의용품을 재사용해 폭리를 취해온 꽃집 주인, 제수용 전문 제조 음식점 업주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장의용품을 재사용해 폭리를 취하거나 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온 혐의로 대학병원 1곳을 포함, 부산 지역 3개 대형병원의 장례업자 등 6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모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장례용 꽃을 납품하는 정모씨, 제수용 음식 공급업체 정모씨 등은 지난해 11월 유족을 속이고 제단의 꽃, 제물상의 음식을 재사용해 200만원을 편취하는 등 지난 2010년부터 4년가량 총1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단을 장식하는 꽃(100만원)이나 각종 생선 및 과일(1개상당 20만∼30만원) 등 제수용품을 이미 사용하고도 장례가 끝난 뒤 냉장고 등에 보관했다가 2∼4번을 다시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장례식장 운영자 이모(57) 씨와 상조회사 직원 김모(40) 씨, 장의사 등은 같은 시기에 꽃 판매대금의 40%, 영정사진 50%, 운구차 대여 30%, 납골당 안치 30% 등의 리베이트 금액을 정해 해당 업자들로부터 4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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