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부결 강원·경상·부산·충북대 '학칙 개정'
이달 24일 대학교육협의회 심의 앞두고 '교무회의·평의원회' 등 속도
2024.05.22 06:13 댓글쓰기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방침에도 불구하고 내부 반발로 학칙 개정을 부결시키거나 확정짓지 않았던 대학들이 속속 증원을 확정하고 있다. 


지난 16일 의료계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이 기각되고 오는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 심의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다만 증원을 확정하되 정부의 내년도 인원에 한해 자율모집을 허용한 조치에 따라 증원분 일부만 반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우선 이달 7일 전국 국립대 의대 최초로 의대 증원 학칙개정안을 부결시키며 의대 증원 반대 입장을 정했던 부산대가 21일 결국 증원을 확정했다. 


前 총장의 재심의 요청으로 부산대는 21일 교무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학칙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현 정원은 125명인데, 대입전형시행계획상 200명으로 확정짓고 내년에 한해 164명을 뽑기로 했다. 이는 정부 배정분인 75명에서 약 50%를 줄인 인원이다. 


회의는 표결이 아니라 교무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최근 법원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 판결 등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과 교수진의 반발은 여전했다. 이날 개정안 재심의 전 부산의대생과 교수들은 대학본부 로비에서 교무위원들에게 "눈앞의 작은 이익에 매몰돼 날림으로 의사를 양성하는 곳이 되지 않도록 올바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정부로부터 배정받았던 충북대도 증원을 확정지었다. 이에 기존 49명이던 정원을 200명으로 늘리되, 내년도는 50%만 반영해 125명을 모집할 방침이다. 


충북대 또한 마찬가지로 학칙개정안을 두고 교무위원들이 논의했고, 회의에서 일부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개정안이 통과했다. 이날 충북의대 학생들은 교무회의 장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의대 증원에 반대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강원대와 경상국립대도 의대 증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강원대는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관련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켜 기존 49명에서 정원을 91명으로 늘린다. 정부가 배정했던 132명보다는 적은 인원이다. 


강원대 학생들도 "강원의대 증원은 의학 교육을 위해 교육 시설 증축과 병원 개선이 준비 돼 있어서인가, 정부의 외압으로 마지못해 증원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기존 76명에서 200명의 정원을 배정받은 경상국립대는 학무회의를 통해 138명을 내년 입학정원으로 정했다. 22일 교수대의원회, 대학평의원회 최종심의만을 남겨뒀다.  


40명 정원을 보유했던 차의과대는 정부가 배정한 인원대로 총 80명을 뽑는 방향으로 학칙을 개정했다. 지난 20일 학교법인 성광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개정했고, 22일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차의과대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심의를 받지는 않는다. 


부결 제주대, 충남대·순천향대 등 학칙개정 예고 


마찬가지로 부산대에 이어 학칙개정안을 내부에서 부결시켰던 제주대(현 정원 40명)는 오는 23일 재심의가 예고돼 있다. 


충남대도 23일 학무회의, 30일 대학평의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고, 순천향대도 이달 안에 학칙 개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건양대, 을지대, 단국대는 학칙을 개정한 상태다. 건양대는 49명에서 100명으로, 을지대는 40명에서 100명으로, 단국대는 40명에서 80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한편,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0일 의대 운영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간담회를 통해 "늘어난 의대 입학정원 반영 학칙개정을 마무리하고 입시요강을 공표하는 절차를 차질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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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 05.27 20:06
    결국 증원할걸 왜 어리석은 방법을 취했 는지 한심하다. 니들은 국가의 암적 존재야 또똑한 바보들...
  • 으새야 05.27 19:01
    으새들아 이제 좀 고마해라 니들 징징거리는소리 지겨워죽겠다 정워 늘어난다고 으새실력없어진다는 니들주장은 이미 명분을 잃었어 국민불편은 관심도없고.. 니들 연봉 10억 될때까지 의대정원 동결했으면 좋겠지? 에라~ 이 죽일넘들 돈이면 양심도 팔아 먹을 도둑놈들..
  • 강독 05.24 19:34
    좀더 대화를 해서 해결방안을 만들려는 노력을 했다면 어차피 해야할걸 왜 시간만 낭비하는 어리석음을 초래하였는가 ? 꼭 도로로 나가야 얻을수 있는가 밖으로 나가야 얻는가 ? 생각들 해보시라 . 물질은 얻을지 모르나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수 없고 그시간에 해야할걸 다 잃어버렸다는걸 . 자신의 이득뒤에 손해는 모르는 결과가 만들어진다 . 눈앞의 이익만 찾지말고 작은거에 연연하지말라.

    손해가 손해가 아니다 . 작은 배려와 양보 베품이 오히려 더큰게 되어 큰덕을 볼수도 있다 .
  • ㅋㅋ 05.23 23:05
    막상 의대 증원해서 실력없는 의사 많아지면 그걸로 뭐라할거면서 ㅋㅋㅋ 나중에 의사들 실력없어도 가족중에 한명이 수술할때 믿고 맡길수있다는거겠지?? 의대생들은 무작정 증원에 반대하는거지 증원 자체를 반대하는게 아님. 의료를 배울때 늘어나는 자리를 차지했을경우, 그 의료를 배우는데 무탈하게 배울수있는가 부터 어거지로 학생 정원 모두 좋은 실습환경등을 수료받을수있냐 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실력없는 애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자기들도 그 직업을 달고있으면 손해보게 되니까도 있음.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가 증원찬성하는애들의 주요 주장인 선민의식 특권 이딴것이 날라갈까 때문이아님.

    찬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중에 남이 가지고있는것만 본다고 막상 편하고 좋은것만 보려하고 버는것만 보려하지 의대 넣어두고 10년간 공부해봐라 하면 100명중 90명이상은 제대로 하는사람 없고 징징대기 바쁠듯.ㅋㅋ

     어디 놀러가지도 못하고 앉아서 공부한다고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다터져서 수술하기 바쁘고 의사돼도 흔히 말하는 기피과는 컴플레인 걸리는거 받아내기 바쁘다.

    의대 정원 증가 찬성하는 분들은 버는것만 보지말고 한국의학이 전세계에서 알아준다고들 하는데 이 방향이 님들이 가족이 수술을 받을때를 생각해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부터 생각해봤음 좋겠다
  • 니이름 05.23 22:52
    절차도없이 막가파증원 미개국가 증명
  • 내이름은 05.23 11:13
    국민 수준에는 과분한 의료였다. 잘 했다.  아싸리판 되보면 알거다  의사들이 왜 그렇게 반대했는지
  • 박지원 05.23 10:37
    이익집단들의 목소리가 너무커져 정부정잭을 무조건 반대하고 데모나 해대는 인간들.....

    세상 좋아졌다.

    언제부터 특권의식이 팽배했지???

    애국심이니 환자니 이딴건 벌써 팔아먹었네!!!!
  • 의대증원 반대 05.23 08:07
    미친 정부 이것이 정부냐 근거없는 2천명을 밀어붙인 저 책임자들은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 공무원이 정책 헛발질하여 나라에 많은 손했을 끼쳤을 때는 부관참시에 버금가는 책임을 물어 벌을 가하는 법을 제정해야 의료파탄같은 엉터리 행정을 줄일 수 있다
  • 국가정책이다 05.22 17:35
    국가정책을 의협 의사 의대생들이 좌지우지하는 미개한 나라는 대한민국 일것이다 그리고 의협회장 국민대다수한테 극혐오감이다 회장이나 바꿔라
  • 의대증원찬성 05.22 17:33
    현 의대생 의사들은 앞으로 더 열심히 환자들 돌봐서 못하고 싸가지없는 의사들은 퇴출되기 바란다. 니들 그 특권의식 여지껏 봐 왔는데 진짜 토 나왔다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환자들 무시하고 앞으로는 진철한의사만이 살아 남길 바란다 그리고 문재인 때도 의대증원 추진했었다 니들 빼고 국민들  대다수 찬성이다 자꾸 국민들 위한다는 말 하지마라 니들 돈벌이가 줄어든다고 사실대로 말해라 선진의료시스템 웃기지마라 과잉진료 리베이트나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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