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증 원형탈모 원인 규명···치료제 개발 기대
충남대병원 이영 교수팀, 35만여 유전자 분석···34개 발병 가능성·39개 변이 위치 확인
2021.03.21 16:2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영 교수팀이 한국인의 중증 원형탈모 발병 원인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영 교수팀은 이번 논문에서 한국인 원형탈모 환자 혈액에서 총 35만2887개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그 중 원형탈모 발병 관련성이 높은 유전자 34개와 39개의 변이 위치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34개 유전자 중 12개가 면역 관련 유전자임을 밝혔으며, NF-kB, PI3K/AKT, p38 MAPK 신호체계와 관련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뿐만 아니라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JAK 사이토카인 신호전달, IL-7 및 멜라닌세포 발생과 멜라닌 색소 형성 신호에 이상이 나타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아울러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가 원형탈모 치료제로 시도되는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인간 외모근초세포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심바스타틴이 원형탈모 발병과 관련하는 사이토카인과 염증물질분비 신호전달 단백질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함으로써 원형탈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영 교수는 “한국인 원형탈모 발병에 관련하는 유전자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유전자 신호전달 체계를 조절하는 약물 개발을 통해 치료제 개발의 전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