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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17일부터 집이나 회사에서 비대면으로 의무기록사본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병원 이용자들은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홈페이지에서 직접 원하는 의무기록지 사본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신청인이 반드시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발급이 가능했지만 지난 2019년 10월 보건복지부가 ‘진료기록 열람 및 사본발급 업무 지침’을 발표함에 따라 온라인에서 의무기록사본을 받을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됐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외래·입원·응급 진료기록, 각종 검사결과, CT·MRI 등 판독 결과지 등 5년 이내의 의무기록을 온라인에서 출력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신청한 날로부터 1~2일 가량 소요된다.
온라인 의무기록사본 발급은 환자와 대리인 모두 가능하다. 다만 관련 지침에 따라 형제·자매·사위·며느리·보험회사직원 등 제3자 대리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구비서류를 갖춘 후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발급한 의무기록사본은 위변조 방지를 위해 병원 전자직인, 화면캡처 방지, 복사 방지 마크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으며, 발급 홈페이지를 통해 증명서의 진위 확인도 가능하다.
송영구 병원장은 “이제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위해 번거롭게 병원까지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며 “온라인 발급 서비스는 고객 편의를 높이고, 코로나19 전파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