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사퇴하고 국회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2018.07.09 05: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일파만파 파장이 커지고 있는 발암물질 함유 고혈압약 논란에 대해 내과 개원의들이 강하게 비판. 대한개원내과의사회(이하 의사회)는 특히 이 과정에서 식약처의 조치에 날선 비판.


의사회는 “주말 아침에 뉴스를 접한 국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고 월요일 아침부터 병의원은 내원 환자와 폭주하는 전화로 제대로 진료하기 힘든 지경이 됐다”면서 “식약처는 고혈압 진료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1차의료기관이 문을 닫은 주말에 당사자인 의료계와 협의없이 무책임한 발표로 국민들을 불안감에 빠지게 했다”고 지적.


이번 발사르탄 제제 논란 원인으로 의사회는 저가약에 인센티브를 주는 보건정책을 꼽아. 의사회는 “OECD 어떤 나라도 제네릭 약값을 오리지널 약가의 80%로 높게 책정하지 않는다”면서 “국내 제약사들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특허가 풀린 약을 복제해 판매하는 데만 골몰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 의사회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성분명 처방정책을 추진한다면 유사한 사태가 반복될 것이 명약관화하기에 해당 정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나아가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국회 보건복지위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 무책임한 행정으로 전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식약처장은 미숙한 대처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 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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