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졸업생→인턴 포기…전공의 사직 동참
전남대·조선대병원 수련의 120여명 '임용포기서' 제출
2024.02.23 12:09 댓글쓰기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가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으로 처음 입사하는 수련의 상당수도 임용을 포기하고 있다.


23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인턴으로 병원에 입사할 예정이었던 수련의 101명 중 86명이 전공의 사직 사태에 발맞춰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대병원 신입 인턴 101명 중 95%(96명)는 광주·전남 의대 졸업자로 이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졸업한 전남대 의대 졸업자 상당수도 임용포기서를 낸 이들로 추산된다.


조선대병원에서도 신입 인턴 36명 전원이 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 전공의 대부분이 병원을 이탈한 상황에서 신입 인턴 수혈이 병원에 숨통을 트여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허사가 됐다.


신입 인턴의 임용포기서 제출은 전공의들의 개별적 사직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고려됐다. 다만 인턴이 임용을 포기할 경우 어렵게 입사한 병원 채용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해 고민이 상당했다.


전공의 병원 사직 나흘째인 이날 전남대병원의 경우 본원과 분원 전체 319명 전공의 중 278명이 사직서를 냈다. 이중 본원 전공의 119명이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불이행확인서'가 발부됐다.


최근 전공의 5명이 순차적으로 복귀해 미복귀 전공의는 114명으로 줄었지만, 병원의 수술·진료 차질은 이어지고 있다.


조선대병원에서도 142명 전체 전공의 중 114명이 사표를 냈고, 113명이 현재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다.


각 병원 응급실은 119 대응 단계부터 위중증 환자가 아니면 2차 의료기관 응급실로 이송하는 지침을 시행함에 따라 찾아오는 환자 자체가 줄어든 모습이다.


3차 병원 수술도 마취과 전공의 부재 등으로 전문의를 투입해도 한계가 있어 중증 환자 위주로 실시하는 탓에 평소 대비 40~50%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외래진료도 기존 예약자는 소화하고 있지만, 추가 예약을 받지 않아 환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병원 측은 "전공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하면 현재 비상 진료 대책으로는 병원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경증 환자를 퇴원·전원시키는 방식으로 일반 병실 가동률을 50~60%가량까지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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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가우리 02.25 16:21
    인턴포기자와 전공의 사직자 모두 수리하라

    이런 이기주의적인 인간이 의사되어봤자 사회악이다.
  • 02.25 13:52
    의사시장개방해서 외국의사들 받아라
  • 찬바람 02.25 00:21
    다시는 돌아오지 마라!
  • 김수미 02.24 21:24
    이정권 의료민영화하기위해 대기업좋아하는 비대면  의사5년간 10000명늘려국민의료비고갈 핑계로

    대기업보험사와손잡고 의료민영화시켜 국민에게

    의료지옥문  열고자하네
  • 김수미 02.24 21:19
    언론은  왜필수의료과가문제란걸 입틀막하고  있나?
  • 맘스터치 02.24 11:16
    때려쳐 의사 가운 입기위해한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쓰레기통ㅇ 쑤셔박은 악마들
  • 산마루 02.24 10:29
    민노총 같이 떼거리로 실력행사를 해 보겠다는군. 툭하면 메스 던져버리고 파업 하겠군
  • 아카산 02.24 08:10
    의레기들 니들은 무엇을 위해 싸우니?

    좋은 머리로 국가와 힘겨루기 하니?

    후배들 많이 배출하자는데 니들이 왜 배가 아픈건데?

    가슴에 손을 얹어봐라.
  • ds2mzp 02.23 23:15
    안타까운  일입니다

    선거직전 느닷없이 2천명 증원 정책을 발표하고 근거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아니하고) 이 혼란을 부추긴 공직자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의사 월급 많다는 것만 강조하고, 발표한 정책에 무조건 따르라고 선동하는 언론도 우리는 정확히 기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