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염준섭 단장 포함 20여명 상주해서 82명 치료·관리
2021.02.04 10:20 댓글쓰기
사진설명: 최연소 입소자였던 3년 7개월 던 아이는 부모와 함께 입소해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달 28일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엄마의 손을 잡고 생활치료센터를 씩씩하게 걸어나갔다.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서울시와 함께 민관합동 모델로 운영한 ‘연세대학교기숙사 생활치료센터’가 성공리에 운영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금년 1월7일부터 31일까지 25일간 운영된 연세대학교 기숙사 생활치료센터는 염준섭 감염내과 교수가 파견단장을 맡아 의료를 총괄했고, 연세의대를 졸업한 정원석 연세흉부외과의원 원장, 공중보건의사, 세브란스병원 간호사와 민간 모집 간호사,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사, 행정직원 등 20여 명이 상주해 환자들을 돌봤다.
 
운영 기간 동안 총 82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이 중 13명은 질환 등 치료 목적으로 다른 병원에 전원 됐고, 69명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가정과 사회로 복귀했다.
 
전체 입소자 중 가족 입소자는 11명이었다. 한 아버지는 음성 판정 후 퇴소할 예정이었으나, 확진된 아들과 함께 퇴소하기 위해 하루 더 있기도 했다. 코로나19에 감염 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소했던 어머니는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자, 보호자 신분으로 다시 생활치료센터 들어오기도 했다.
 
최연소 입소자였던 3년 7개월 던 아이는 부모와 함께 입소, 무사히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1월 28일 엄마 손을 잡고 생활치료센터를 걸어나갔다.
 
주요 진료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문진표 작성 등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은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했고, 촬영 사진은 세브란스병원으로 전송돼, 당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에 의해서 판독됐다. 판독 결과를 바탕으로 염준섭 단장을 비롯한 감염내과 교수들의 논의를 통해 치료 및 퇴소, 전원 계획 등이 세워졌다.
 
염준섭 단장은 “부모가 확진됐으나, 자녀를 돌볼 수 없거나, 아이가 확진됐으나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 등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떨어져 지내는 불안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가족 중심의 치료센터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 준 모든 의료진, 서울시 관계자, 특히 가장 많이 레벨 D 보호복을 입고 환자를 대면한 방사선사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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